고향집 나들이
태풍이 온다는 소식은 듣긴 했지만 그게 이번이었는지는 전혀 몰랐다. 비가 온다고 해서 뭔가 달라지거나 특별해진 것은 아니겠지만.. 암튼 토요일 새벽에 차를 몰고 동해로 출발했다. 태풍 온다는데도 도로에는 생각보다 많은 차가 있었다. 그래도 연휴 때처럼 차가 막히지 않아서 속도는 제법 낼 수가 있었고 횡성휴게소까지 별 탈없이 잘 간 것 같다. 다만 속이 좋지 않은지 계속 부글부글 거려서 횡성휴게소에서는 화장실에 갈 수 밖에 없었다. 아침을 먹지 못했는데도 속은 왜 부글부글 거렸는지.. 아~ 휴게소에서 10여분 정도 쉬고 다시 동해까지 달렸다. 집에 도착하니까 8시가 조금 넘은 시각이었다. 도착하자 마자 어머니가 챙겨주신 아침밥 먹고 그냥 늘어져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