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로 2,500km
다른 분들에게는 크게 대단한 것이 아닐 수도 있다. 하지만 작년에 자전거를 본격적으로 타기 시작한 이후로 점점 더 자전거의 매력에 빠져드는 나에게는 2,500km 라는 것은 단순한 숫자이상의 의미가 있는 것 같다. 어쨌든 기록으로 남긴 것이 2,500km 이고 실제로 내가 자전거를 타면서 기록한 것이기 때문에 나에게는 숫자 그 이상의 의미이다. 지난 주말부터 계속 비가 내려서 자전거를 타지 못해 은근 스트레스였는데.. 다행히 오늘은 날씨가 좋아서 몸은 지난 금요일의 폭음으로 컨디션이 그다지 좋지는 못했지만 2,500km를 채우겠다는 일념으로 달리고 또 달렸다. 에너지바도 안챙겨가서 배가 고프지면 어쩌나 걱정을 했는데.. 그런 일은 다행히 일어나지 않았고 무사히 잘 다녀왔다. 오랜 만이라 다리가 아프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이 정도쯤은 괜찮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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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목표가 일단 2,500km를 채우는 것이었는데 목표는 달성을 했다. 하지만 아직 자전거를 못탈 정도의 날씨는 아니기 때문에 탈 수 있는 한 계속 자전거를 탈 예정이다. 한 3,000km 정도 채우면 참 좋겠지만 그건 아무래도.. 아니 이포보 5번 다녀오면 되긴 한데.. 그게 현실적으로는 무리일 듯 하고 말이다. 내년은 최소 3,000km 이상을 목표로 생각을 하고 있다. 4,000km 정도는 타면 딱 좋을 것 같은데.. 근데 지금 상태라면 4,000km도 불가능한 숫자은 아니라고 생각을 한다. 자전거까지 바꾸게 되면 더 쉽게 달성을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자전거를 바꿀 수 있을지.. 아니 바꾸게 될지는 아직 잘 모르겠다. 마음은 굴뚝같지만 돈이라든가.. 이런 걸 생각하면 선뜻 결제할 수가 없다. 지금 타는 자전거가 고장이라도 나면 또 모를까? 자전거 바꾸는 건 나중 문제니까 지금 생각할 필요는 없을 듯 하고.. 올해 과연 얼마나 더 탈 수 있을까가 지금의 가장 큰 기대치라고 할까? 암튼 많이 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