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욜일은 블로그에 글도 안쓰네
예전같으면 적어도 세 개정도는 썼을 토요일인데도.. 이번 2월 2일.. 오늘 아니.. 어제는 글을 하나도 쓰지 않았다. 뭐 딱히 쓰고 싶은
내용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어제 친구를 만나 술을 좀 마셨더니.. 만사가 그냥 그냥 귀찮아서.. 사실은 감기 때문에 무리를 하고 싶지
않은 이유가 더 컸지만 말이다. 쉬고 싶은 데 블로그에 글 쓸 내용을 생각하는 것도 이게 은근히 부담이 되고 그러는 때가 있다. ^^;
오랜만에 소주를 마셔서 일까? 아니면 급하게 혼자서 좀 달려서 일까? 토요일 아침에 일어나니 어찌나 머리가 아픈지.. 더구나 오전에
약속도 있어서.. 일찍 일어났는데.. 더 자고 싶었지만.. 중요한 약속이라 어쩔 수 없이 일어났고.. 숙취는 전혀 가시지 않은 그런 상태..
새로 준비하고 있는 일 때문에 작은 사무실을 다른 분들과 함께 보러갔었다. 그외에도 을지로쪽으로 가서 잉크에 대해서도 알아보고
그러다보니 토요일이 후다닥 지나가 버렸다. 감기 기운이 나은 것 같았는데.. 찬바람에 좀 많이 걸었더니 다시 감기가 온 것 같기도
하고.. 물론 집에 와서 아무 짓도 안하고 푹 자고 했더니 지금은 괜찮지만.. 주말은 다운 받은 애니를 보면서 보낼 생각이다. ^_____^
그러고 보니 이제 설 연휴가 얼마남지 않았다. 빨리 가는 사람들은 이번 주말부터 가는 사람들도 있다고 하던데.. 나는 5일에 버스를
타고 고향에 갈 예정이다. 사실 나이 들어서 결혼도 안하고 집에 가려니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인데.. 그렇다고 안 갈 수도 없는 노릇이니
그래도 평일에 갈 예정이라 가는 길은 크게 막히지 않겠지만.. 그래도 버스라는 게 은근히 사람을 지치게 만드니까.. 힘들 것 같다. ㅋ
아까 낮잠을 잤더니 아직도 잠이 오지 않고 있다. 뭐 하품은 하고 있지만서도 쉽사리 잠자리에 들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 것은
도대체 무슨 이유일까? 요새는 잠자리에 들어서도 무슨 생각을 그리 많이 하는지.. 이래저래 머리가 복잡하니까 그럴 수밖에 없겠지만
오늘은 편하게 잠을 잘 수 있을지 모르겠다. 아무래도 시간이 시간이다 보니 슬슬 뒷골이 땡겨 오는 것 같은데 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