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최고의 생일
하루종일 빈둥거리다 10시쯤 밖으로 나갔다. 새학기라 그런지 안암동의 참살이길은 엄청난 학생들로 거리를 점령하고 있었다. 잘못한 것도 없는데 그네들을피해서 길 구석으로 발길을 옮겼다. 금요일 저녁 10시 그때 길을 나선 것이 실수였다는 것을 깨달은 것은 오래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선희와 미진이를 만나기로 한 장소에 가서 언제 오나 기다리고 있는데 괜히 내가 뻘쭘해지는 듯한 기분에왜 내가 이래야 하는걸까? …
하루종일 빈둥거리다 10시쯤 밖으로 나갔다. 새학기라 그런지 안암동의 참살이길은 엄청난 학생들로 거리를 점령하고 있었다. 잘못한 것도 없는데 그네들을피해서 길 구석으로 발길을 옮겼다. 금요일 저녁 10시 그때 길을 나선 것이 실수였다는 것을 깨달은 것은 오래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선희와 미진이를 만나기로 한 장소에 가서 언제 오나 기다리고 있는데 괜히 내가 뻘쭘해지는 듯한 기분에왜 내가 이래야 하는걸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