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iPad 32G 화이트 WiFi 처분
오늘 퇴근하고 양재역에서 좋은 분께 뉴아이패드를 넘겨드리고 왔다. 작년 7월에 구입했고 일때문에 구입해서
웹사이트 테스트할 때만 쓰고 집에 두고 보관만 했으니 상태는 좋았고.. 먼지만 쌓여가는 게 싫어서 처분하려고
어제 장터에 내놨는데.. 빨리 거래가 돼서 약간은 섭섭함도 남는다. 근데 좋은 분께서 가져가셨으니 잘 됐다.
다른 휴대용 기기를 살 계획도 없고.. 휴대폰 들고 다니는 것도 가끔은 귀찮을 때가 있어서.. ^^; 그리고 난 일단
눈이 너무 민감하다고 해야할까? 조금이라도 움직임이 있는 상태에서.. 버스나 지하철 같은데서 휴대기기 화면을
보면 어지럽다고 해야할까? 멀미같은 게 있어서 볼 수도 없다. 게임도 움직임이 많은 게임은 가만히 앉아있어도
할 수 없기 때문에.. 그리고 손에 뭘 들고 다니는 걸 싫어하는 편이라.. 근데 카메라는 잘 가지고 다니니.. 이상해?
책상한켠에 항상 있던 아이패드가 없으니까 책상이 넓어진 것 같으면서도 많이 어색하다. 조금 시간이 지나면
익숙해지겠지.. 쓰지 않는 거 하나씩 처분하고 정리하면서 난 뭘 준비하는 것일까? ㅋ 이사도 가고 싶은데.. 뭔가
일이 꼬여서 그것도 쉽지가 않고.. 여러가지로 힘든 일이 많다. 그 중에서도 작년에 사업하면서 얻은 피해가 아직
나를 힘들게 하고 있어서 스트레스가 좀 많다. 지금 회사에 가서 일을 할 때는 전혀 생각이 나지 않다가도 집에서
혼자 앉아 있다보면 수시로 머리 속에서 떠오는 일과 사람들.. 오늘 같이 정들었던 뭔가를 처분하고 오면 왠지 더
마음이 우울해지면서 나를 힘들게 하는 생각만 드는 것 같다. 잊으려고 해도 쉽사리 잊을 수 있는 일은 아니기에
그냥 받아들여야겠다고 생각을 하지만.. 그럼에도 뭔가 끓어오르는 이 느낌은.. 어떻게 할 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