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외과 진료가 드디어 끝났다
생각해보면 참 오랜 시간이었다. 2011년 5월인가에 처음 성형외과를 방문하고 6월말에 혹 제거 수술 받고
그해 겨울부터 레이저 치료를 받기 시작했는데.. 그게 오늘에서야 드디어 끝났다. 5번만 더 하면 더 좋아질
수도 있다는 소리를 하셨지만.. 자세히 봐야 티가 나는 정도인데.. 더구나 남자인데 그렇게까지 하고 싶진
않았다. 병원에 가는 게 돈도 돈이지만.. 사람을 참 힘들게 하는 것 같다. 병원에 가면 없던 병도 생기는 듯..
병원에 다니느라 돈도 많이 쓰긴 했지만 혹이 사라졌으니 그걸로 만족해야싶을 듯 하다. 이제 남은 건 치아인데..
이건 돈이 들어도 너무 들어가니까.. 선뜻 갈 용기가 나지 않는다. 나이가 들어가면 갈수록 이도 시린 것 같은데..
보험을 들어놓긴 했는데.. 좀 더 일찍 들어놓지 못한 게 후회라면 후회이다. 오늘도 병원에 가서 느낀건데.. 어찌
그렇게 아픈 사람들이 많은지.. 더구나 오늘 성형외과에는 코에 이상이 있는 아이들이 어찌나 많던지.. 그래도 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아이들은 한참을 더 병원에 다녀야할텐데.. 어린 나이게 그게 무슨 고생인지..
그리고 어디 이상이 있으면 묵히지 말고 바로 병원에 가서 해결을 하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혹이 생겻을 때
바로 병원에 갔으면 이렇게 오래 걸리지도 않았을텐데.. 병원 가기 싫다고 미루면 나중에 정말 고생한다는 걸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