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그리고 문막
참! 졸립고 피곤한 하루인 것 같다. 어제 처음으로 국도를 이용해 문막에 갔다. 고속도로는 아침부터 막혔기 때문에
그리고 이제 크레도스는 제수씨에게 건네주기로 했기 때문에 마지막이라는 생각에 국도를 이용하게 됐던 것 같다.
고속도로를 이용해서 문막에 가는 것과 비슷한 시간이 걸렸으니 어제 같은 날엔 정말 빨리 간 게 아니었나 싶다.
회사를 옮기고 운전을 할 일도 없어지게 됐고 그냥 세워만 둬도 주차비를 달마다 내야하는 것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
그렇게 정한 것이다. 제수씨도 운전연습을 위해 차가 필요했으니.. 내일쯤 보험사 전화해서 옵션을 좀 바꿔야겠다. ㅎ
그리고 오늘은 정말 오랜마에 버스를 이용해 하남으로 돌아왔다. 원주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고 출발할 때까지만 해도
좋았는데.. 차가 막혀서 국도로 간게 어쩌면 꼬임의 시작은 아니었나 싶다. 잘 가던 버스가 이천 어디쯤에서 예상치
않은 돌발 사태에 발이 묶여서.. 정차해 있던 1톤 트럭을 비켜서 진입하던 버스가 왼쪽에서 오던 차 때문에 급정거를
하고 경적을 울렸는데 그걸 1톤 트럭이 자신에게 한 것이라 생각하고서는 운전자가 나와서 버스 앞을 가로막는 말도
안되는 일이 생겨서 거의 40분쯤.. 경찰에 신고를 했음에도 순찰차는 30분이 다됐을 때 모습을 보이고.. 이런 일로
시간이 너무 지체가 됐다. 4시쯤 원주를 출발했는데 6시가 40분쯤 동서울에 도착했으니.. 에고~ 너무 힘들었다.
하긴 운전해서 왔으면 그전에 도착했을 거라는 보장도 할 수가 없으니.. 오랜만에 조카도 보고 맛있는 고기도 먹고
힘들었지만 즐거운 시간을 보낸 것 같다. 잠도 많이 쏟아지고 너무 피곤하다. 이제 슬슬 자야할 것 같다. 차가 없어서
왠지 허전한 마음이.. 그래도 내 첫차였는데 아직 내 명의이긴 해도 내가 운전할 일은 거의 없으니까.. 많이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