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취..
어젠 갑작스레 친구를 만나게 돼서 월요일임에도 불구하고 좀 달렸다. 간단히 저녁먹고 술한잔 정도 하려던
나의 계획은 완전히 틀어져서 새벽 4시쯤 집에 들어가게 되었다. 많이 비싼 술집에도 처음으로 가보고.. 숙취로
아주 오늘 하루 고생을 제대로 하고 있다. 아침에 늦지 않게 출근은 했으니.. 그 시간에 자고도 일어난 내가 참
대단하단 생각이.. ㅋ 암튼 하루 종일 머리는 아프고 뭐 그렇다는.. 그래도 다행히 급하게 할 일이 없어서.. ㅎ
좀 쉬려고 의자에 기대면 어김없이 걸려오는 전화.. 별로 받고 싶지도 않은 전화인데 이거 번호가 노출되었으니
대략 난감이다. 어제 친구녀석들을 따라가는 것이 아닌데.. 어제 처음 그렇게 놀아보니 역시 내 체질과는 맞지
않다는 느낌만 남았다. 돈도 돈이지만.. 그런 식으로 놀아야 할 이유가 전혀 없었다. 내가 이상한 건지도 모르겠다.
점심에 콩나물 해장국을 먹기는 했지만 이거 원래 컨디션 회복하려면 시간이 꽤 걸릴 것 같다. 아마도 내일쯤??
그나저나 어제 그리 난리를 폈으니 이번 달은 완전 적자인데.. 어찌하면 좋을지 모르겠다. 뭐 어떻게든 되겠지만
그래도 좋아하지도 않는 것에 돈은 쓴다는 것이 왜 이렇게 아까운지.. 이제 한번 그렇게 놀아봤으니 다음부터는
강하게 거부를 해야할 것 같다. 뭐 좋은 거 있다고 그러는지.. ^^; 좋아하는 사람도 있긴 하겠지만서도.. ㅋㅋ
난 좀 그냥 조용하고 편하게 놀고 싶었는데.. 어제는 상당히 불편했더라는.. 술기운 아니었음 난리났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