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아픈거냐 졸린거냐
어제 피자를 먹고 커피숍가서 늦게까지 떠들고.. 씻지도 않고 잠이 들어서는 아침에 느긋하게 일어나고.. 열심히
밥을 해서 아침을 먹고 방청소를 하고 빨래 돌리고.. 오랜만에 윈도우 싹 밀고 새로 설치.. 그러니 점심 때가 됐고..
점심도 먹고 간만에 미사리를 자전거로 달렸다. 바람이 어찌나 불던지.. 아니 그동안 내 체력이 완전 고갈된 것이지..
도무지 앞으로 나갈 수가 없어서.. ^^; 목표했던 곳까지는 가지도 못하고 중간에 돌아오고 말았다. 어찌나 힘들던지
운동을 해야함을 절실히 느낀 하루였다. 어쩌다 몸을 이지경까지 만든 것일까? 근데 떡볶이랑 순대가 먹고 싶네.. ㅋ
이른 시간인데도 잠이 몰려온다. 자전거 탄 것이 아무래도 큰 충격이었나 보다. 거기다 차 좀 닦는다고.. 몸을 심하게
움직인 건 아닌데.. 그것도 무리가 된 모양이다. 정말 몸 상태가 말이 아니다. 이래서는 안되는데.. 그래도 휴일같은
휴일을 보낸 것 같아서 기분은 좋다. 어제 오늘 낮잠은 자지 않았으니 이것만 해도 큰 성공이 아닐까 싶다. ^_____^
바람때문에 먼지가 많아서 눈에 먼지가 들어간걸까? 샤워도 했는데 아직도 눈이 약간 아픈 것은 아마도 너무 졸려서
그런 것 같다. 괜히 눈물이 흐를 것 같은 느낌이랄까? 이럴 때는 혼자라는 게 좋은.. 혼자가 좋긴 뭐가 좋겠어.. 헐~~
그나저나 어제 집에 돌아오면서 떡볶이집을 지나쳤는데.. 어찌나 먹고 싶던지 조만간 먹으러 가야하지 않을까 싶다.
평일에 조금 늦게까지 일하더라도 주말에는 가능하면 쉬어야 겠다. 운동도 해야하고 자전거도 타야하고.. 이 상태는
정말 오래 버티지 못할 정도가 되어버렸다. 산에도 가야할텐데 이 상태로는 올라가는 것도 버겁지 않을까 싶은데..
5월에는 모내기도 하러 고향에 가야 하는데.. 몸이 버틸지 모르겠다. 오늘은 정말 자신에 대해 심히 반성을 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