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계속 해야하나
요즘 계속 이 회사에서 계속 일을 해야하나.. 라는 생각이 든다. 비전도 없고 연봉이 높지도 않고.. 그렇다고
뭔가를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도 내 눈에는 보이지 않고.. 디자이어너 없어 계속 놀고 있는 나도.. 이건
정말 아닌 것 같은데.. 근데 또 막상 그만두려고 해도 당장 먹고 살 일이 걱정이니가.. 더 늦기 전에 결정하고
그만 두는 것이 어쩌면 더 나을 수도 있는데.. 그냥 머리가 복잡하다. 언제까지 이래야 하는 걸까?
전에 클러스터 사업을 하면서 만들었던 사이트를 다시 MySQL 환경으로 옮기는 작업을 위해서 또 ERWin을 실행.
MSSQL과 MySQL의 데이터 타입이 달라서 어쩔 수 없는 일이다. 근데 어제도 회의를 하면서 지난 달에 작업이 끝난
사이트의 디자인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뭐 이런 이야기를 한다. 중간에 작업 중일 때는 쳐다보지도 않더니 이제서
도대체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모르겠다. 또 갈아엎고 새로 하자는 건가? 작년 여름부터 지금까지 도대체 일이 끝나지
않는다. 사이트를 만들었으면 오픈을 하는 게 끝이라고 생각하는데.. 이건 오픈도 하지 않고 계속 뭔가 고치고 새로
만들고만 있으니.. 이러니 직원들도 버티지 못하고 그만 두는 게 아닐까? 나 역시도 점점 한계를 느끼고 있다.
끝나지 않는 일을 박봉에 시달리면서 오래도록 할 사람이 도대체 얼마나 될까? 마음 같아서는 당장이라도 그만두고
싶은 심정이만 그만두고 갈 곳은 알아보고 그만둬야할 것 같아 지금은 참고 있다. 사무실을 학동으로 옮겨서 우리가
얻는 이득이 도대체 무엇이며.. 지금까지는 하나도 얻은 게 없는 것 같다. 출퇴근 길이 멀어져서 몸만 몇 배로 힘들고
스트레스는 스트레스대로 받고.. 사무실 환경이 개발을 할 수 있는 분위기도 아니고.. 아~ 정말 여기 있는 게 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