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 랜 공사
피곤하다. 수요일 사무실을 옮긴다. 너무도 갑작스레 결정된 일이기에 정신이 하나도 없다. 오늘도 급하게 네트워크
장비 구매해서.. 새 사무실에 가서 랜선 깔고.. 이게 뭐하는 짓인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이거 한다고 누구하나
알아주는 것도 아닌데.. 그래도 당장은 내가 필요하니까.. 그렇게 할 수 밖에 없다. 누구 알아주길 바라면서 일할 때는
이미 지났으니까.. ㅎㅎ 15개 정도 라인을 깐 것 같다. 물론 아직 더 깔아야 할 라인이 있는데 그건 옮긴 후에 하나씩..
공사를 마치고 저녁을 먹고 집에 오니 10시 반이다. 에휴~ 씻고 자려고 했는데 이 시간이 되니 이상하게 잠이 깬다.
내일은 사무실에서 짐을 정리해야한다. 아직 이사업체도 계약하지 않았는데.. 근데 누군가는 중국으로 간다고 한다.
사무실 일인데.. 이건 좀 너무하다는 생각이 든다. 문득 든 생각이지만 언제까지나 이렇게 혼자 많은 부분을 맡아서
할 생각은 없다. 그만큼 대우를 받는 것도 아닌데.. 나 자신을 돌보지 않고 무언가를 하고 싶은 생각이 사라지고 있다.
새해에는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중심으로 해볼 생각이다. 그런 내 생각을 받아주지 않는다면 인연은 거기서 끝일 뿐..
요즘은 나 자신도 많이 지치고 있다. 이렇게 궁시렁거리는 것도 싫고 말이다.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살아야 하는데,
새해는 그렇게 살아보고자 한다.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길이 아니라면 스스로 먼저 길을 찾아나서는 내가 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