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타고 광나루까지
하남에서 광나루까지 그렇게 멀게만 느껴졌는데.. 막상 오늘 자전거로 가보니까 생각보다는 가깝다는 걸 알게 됐다.
매번 미사리에서만 돌다가 오늘은 정말 큰 도전이었는데.. 의외로 쉬워서 약간은 실망했다고 할까? 담엔 잠실까지!!
봄햇살에 녹색은 그 기운을 더해가고 있었다. 그에 반해 내 마음은 아직도 얼음이 녹지 않고 있다. 왜 그럴까?
봄햇살에 너무 취한 모양이다. 그 사람이 너무 보고 싶었다. 하지만 볼 수가 없었다. 그냥 마음 속으로만 그리워했다.
내가 좀 더 잘난 사람이라면.. 내가 좀 더 자신감이 넘친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한다. 하지만 난 그런 사람이 아닌데.. 그래서 내 자신에 너무 화가 난다. 좀 더 열심히 하지 않은 것을 후회하고 내 성격에 실망을 느낀다. 난 그렇다.
사랑도 연습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사랑은 언제나 실전만 있을 뿐이니.. 하지만 실망하지는 말자. 후회가 남지 않도록 스스로에게 변명하지 않도록 내가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자. 그리고 나서 결과를 기다리자. 그럼 된다.
덧, 근데 봄햇살을 너무 무방비로 즐겼나 보다. 이거 얼굴이 화끈거려서 큰 일이다. 아마도 오늘 좀 얼굴이 탄 것 같다.
담에 잠실에서 볼수 있어면 좋겠네..
잠실까지 가는 거 그리 어렵지 않을 것 같더라구…
시간되면 잠심에서 만나도 좋을 것 같어.. 한번 보고 싶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