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일요일에는 항상 하는 일인 빨래와 방청소, 그리고 화장실 청소는 빼놓지 않고 했다. 지난 주에 스키장 여파로 방청소만 간신히 했었는데.. 그 누군가는 또 스키장에 가자고 한다. 돈을 내주는 것도 아니면서 왜 자꾸 스키장에 가자고 하는지 모르겠다. 단지 자기가 좋아하니까.. 그러는 것이 아닐까 싶다. 내가 그들과 어울려야 할 이유는 없는 것 같은데, 시덥지 않은 농담이나 건네고 친한 척 이제는 그만 했으면 좋겠는데.. 주말에는 매주 출근하라는 말도 안되는 소리나 하고 말이다. 그래도 당시에는 그냥 웃는 척 할 수밖에 없으니 괜히 또 우울해진다. 정말 우울해 진다. 흑~
사람을 만나는데 소개해준 사람의 눈치를 봐야 한다면 그 사람을 만나는 게 맞을까? 아니면 만나지 말아야 할까? 생각을 하고 있지만 쉽사리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물론 이런 일은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그렇게 그 사람이 소중하고 좋은 사람은 자신이 사귀던지 하지.. 왜 내게 소개를 해준 걸까? 그러면서 편하게 만나서 좀 더 알아보고 싶다니까 그런 소리나 하고 말이다. 2월에 다시 한번 만나볼까 했는데.. 내가 먼저 말을 꺼냈으니 만나야할 것 같긴 한데, 그런 소리를 들으니까 괜히 부담스러워 지고 이것 참 어떻게 하면 좋을지 정말 모르겠다. 왜 그런 소리를 해서 말이다!!
아직 시간이 있으니 더 생각을 해봐야 겠지만 어찌하면 좋을지는 잘 모르겠다. 왜 이런 고민을 해야하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