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는 참 길었던 것 같다

월요일은 항상 힘들긴 하지만.. 주말 산행과 어제 낮잠을 너무 잔 탓인지 밤새 잠을 설쳐서 오늘 하루는 특히 더
힘들었던 것 같다. 힘들어도 몸을 움직였으면 그나마 피곤함이 덜할 수도 있었는데 계속 앉아서 잘 돌아가지 않는
머리를 써가면서 뭔가 만들어야 했던 탓에 지금은 거의 녹초가 되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은 깨어있어야..

그리 힘들지도 않던 일이 오늘은 특히나 힘들게 느껴졌던 것은 아마도 그동안 너무 나태하게 살아왔기 때문일지도..
아침에 버스를 탈까 자전거를 탈까 무수히 고민하다 자전거를 타고 갔는데.. 천천히 갔으면 별탈이 없었겠지만.. 왜
오늘은 달리고 싶었던 걸까? 버스도 앞질러 버리고 내가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 집에 빨리 오긴 했지만.. 힘은 조금~

요새 내가 너무 눈치없이 아무 말이나 막 내뱉고 다니는 것 같아서 심히 걱정스럽다. 가뜩이나 말투가 좋지 않은데..
조심해야지 하면서 이성의 줄을 놓고 지껄이는 것 같아서 큰 일이다. 내일부터는 한번 더 생각하고 말을 해야겠다.
쓸데없는 생각과 왜 그런 생각이 드는지 모르는 생각이 머리 속에서 떠나지 않아 난감하다. 긴장이 풀리긴 했나보다.

내일부터는 다시 정신을 차려보자고 다짐해 본다. 아니 정신을 정말 차려야만 한다. 이렇게 살아서는 절대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