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다 살아난 기분?
뭐가 원인이었는지 확실하진 않지만.. 퇴근하고 자전거를 끌고 걸어가는 동안 갑자기 등에 식은땀이 흐르면서 뭔가
심상치 않은 것 같은 기분이 들었는데.. 결국 집에 오니 이건 뭐 도저히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머리는
계속 빙빙 돌고.. 어지러움이 어찌할 줄을 몰랐다. 급체였던 것 같은데 보통 때는 한의원이라는 단어가 떠올랐을텐데
어제는 왜 그 단어가 떠오르지 않았는지.. 결국 혼자 낑낑거리면서 9시가 넘은 시간에 겨우 잠이 들어서 오늘 아침에
일어나서 씻고 또 출근을 하고.. 머리는 계속 빙빙 돌고 있는데.. 살아야 한다는 생각에 또 끼니는 챙겨서 먹고… ㅎ
어떻게 업무시간을 버티고 퇴근하고 집에 와서 그 때까지도 한의원은 떠오르지 않았는데 그러다 문득 한의원에 가면
괜찮아 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바로 검색해서 토요일 5시까지 진료를 한다는 한의원에 가서 침 맞고 하니 이건
딴 세상이다. ㅋ 진작에 한의원에 갔으면 이 고생은 안했을텐데.. 내가 좀 잘 체하는 편이라 여러 한의원에 가봤는데
오늘 간 덕풍시장 입구 쪽에 있는 정한의원은 원장님 실력이 좋으신건지.. 침을 맞고 얼마지나지 않아 바로 속이 편해
지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ㅎ 뭔가 서서히 내려가는 듯한 느낌? 돈이 들긴 했지만.. 미련하게 시간이 해결해줄 거라고
믿은 내가 참 바보다. 체한 게 심하면 한의원에 가야 된다는 것을 수많은 경험으로 알고 있으면서.. 내가 왜 그랬을까
속이 편하니까 살 것 같은데.. 근데 어제 너무 고생을 했던 탓일까? 지금 너무 피곤하다. 혼자 출근해서 되지도 않는
코딩 붙들고 앉아서 어지러움과 싸운 하루? 그래도 대충 필요한 기능들은 모두 구현을 한 것 같지만 어디에서 버그가
튀어나올지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조금은 더 테스트를 해봐야겠다. 머리가 빙빙 도는 중에도 코딩하겠다고 그 짓을
했으니.. ㅋ 내가 생각해도 조금 미친 게 아니었나 싶다. ^_____^ 그러니까 오늘은 일찍 자야할 것 같다. 피곤하니까..
저두 한의원 잘 가봤는데 물리치료도 괜찮더라구요 저렴하고 ^^*
주말 마무리 잘하시구요 한주도 즐겁게 보내세요~~ 😉
저는 이번에 처음으로 배에대가 물리치료를 받았습니다.
배를 그냥 막.. 처음이라 느낌이 상당히 이상하더라구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