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물쇠
얼마전에 자전거에 사용하려고 번호 자물쇠를 하나 구입했다. 원래 사용하던 것이 있는데.. 이건 무겁기도 하지만
자전거를 타고 갈 때면 덜컹거리는 소리와 자전거 프레임을 마구 충격을 주는 것 같아서 가벼우면서도 편한 것을
찾아서 구입을 하게 되었다. 사무실에 타고 올 때는 번호자물쇠를 사용하고 집에서는 예전 튼튼한 녀석을 사용한다.
저렴한 가격에 구입한 열쇠이지만.. 상품 설명에 왠만해선 열지 못하는 자무쇠라고 해서.. 열지못하는 이유가 번호가
4자리여서라고 되어있던데.. 사실 이런 번호키는 정말 정밀 자물쇠가 아니고서는 방법만 알면 금방 열 수가 있다.
나도 열지못한다고 해서 기대를 조금은 했는데.. 받고 나니 이건 뭐 코미디 한건가?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어떤
분이 상품평에 밤새 자무쇠 부분을 돌로 찍어서 자전거를 훔쳐갔다고 되어있던데.. 내가 보니 정말 약하게 생겼다.
4000원도 안되는 자물쇠에게 너무 많은 것을 바라는 것이 잘못이긴 하지만.. 번호가 4자리라서 열지못하는 판매자의
설명에 그냥 웃음만 나왔다. 어차피 도난 방지용 자물쇠는 아니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냥 쓰고 있지만.. 하긴 상품에
이 제품은 너무 쉽게 열 수 있습니다.. 라고 해놓으면 팔릴 물건도 팔리지 않을테니까.. 심정은 이해가 되는데 그래도
웃긴 것은 웃긴 것이다. ^^ 그런데 왠지 6512라는 조합이 눈에 들어온다. 내 비밀번호도 아닌데.. 왜 그럴까?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