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업하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네
아무래도 성격이 이상한 것 같다. 뭔가 마음에 들지 않는 게 있으면 어떻게든 마음에 들게 해야만 직성이 풀린다.
이런 성격 탓에 내 몸만 피곤할 뿐인데.. 어떻게해도 안될 때는 포기하지만.. 될 것 같을 때는.. 아니 해보고 싶을 때는
붙들고 앉아서 해결을 하고야 마는 의지의 한국인? 이라고 해야하나? 어제도 미라지폰펌업과 DP2 펌업으로 조금
늦게.. 새벽에 잤는데.. 그게 조금이라고 할 수 있나? ㅋ 아침에 일어나서 밥 먹고 출근하니 벌써부터 잠이 몰려온다.
시그마 DP2의 펌웨어 업데이트는 사실 어렵지도 않았고 시간도 오래 걸리지 않았다. 펌웨어 다운받고 SD메모리에
넣고 카메라 켜서 업데이트를 진행시키니 뭐 알아서 해줬다. http://www.sigma-dp.com/DP2/firmware.html 이걸
참고하면서 그냥 따라만 했더니 업데이트가 끝나서 조금 허무하기도 했다. 카메라 펌업은 항상 이런 식이었다. ㅎㅎ
그런데 미라지폰의 펌업은.. 어제도 MITs Upgrade를 이용해서 했는데 이게 아무래도 뭔가 찜찜하고 마음에 들지도
않고 해서 VMware에 XP를 설치해서 펌업을 하기로 했다. 사실 그전에 그제 펌업하느라 쇼를 한 탓에 비스타도 왠지
찜찜한 기분이 들어서 비스타를 새로 설치하고 진행하느라 시간이 더 오래 걸린 것이다. 윈도우 설치하고 세팅을 좀
바꾸고 하면 두 세시간은 그냥 지나나니까 말이다. 거기다가 저녁도 먹어야 하고.. 그래서 시간이 더 오래 걸렸다.
VMware에서 XP를 이용한 미라지 펌업은 그런대로 잘 끝났다. 몇번 버튼을 엉뚱한 것을 눌러서 헛짓을 하긴 했지만
이젠 뭐 실패에서 얻은 소중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번에 끝낼 수 있게 되었다. 그냥 펌업이었으면 쉬웠을텐데.. 왠지
롬에 페이징풀을 10MB로 변경한 롬으로 바꿔보고 싶어서 그걸 다운받아 펌업을 했는데 이게 은근히 속도 차이가
느껴지는 것 같다. 펌업끝내고 세팅하면서 미라지폰이 이렇게 빨랐나? 싶은 생각이 들기도 했으니 말이다. ^_____^
잠은 많이 부족했지만 마음에 들게 해결을 하고 나니 기분은 좋다. 다만 오늘 버틸 일이 문제이긴 한데.. 잘 되겠지?
오..dp2는 벌써 업데이트인가요? 어떨땐 업데이트 많이 해주는 바디가 그냥 좋아보이더군요..
시그마포럼에서 본 바로는 업데이트가 자주 이뤄지는 것 같습니다.
펌웨어로 업데이트로 좀 더 완벽한 DP2가 된다면 환영할 일이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