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에 또 갑니다
지난 주에도 고향에 다녀왔는데.. 오늘 또 고향에 가야 합니다. 고향 친구 결혼식이 있기 때문이죠.. 너무 자주
고향에 가는 것 같아서.. 기분은 좋네요. ㅋ 어제 양재에서 미국으로 유학을 가는 친구 송별회가 있어서 조금 술을
마셨더니 머리가 멍한 것이 죽겠네요.. ㅎ 정신이 하나도 없습니다. 술은 많이 마시지 않았는데.. 피곤했던 모양이죠.
부적절한 긴장관계때문에 신경을 많이 써서 그런 것도 있는 것 같습니다. 쓸데없는 일에 무지 고민을 하는 못난
성격 탓일 수도 있습니다. 상식적으로 내가 지고 들어가야 하는 일임에도 이 놈의 욱하는 성격이 그걸 쉽게 허락치
않는군요. 휴~ 고향에 가서 털어내고 온다는 말도 이제는 하기가 싫습니다. 털어내지 못할 것 같기도 하니까요..
꼭 하고 싶은 말이 있긴 하지만.. 그것도 상대방에겐 자기 변명으로 밖에 보이지 않을 수도 있으니까요.. 그냥 혼자
참아내고 견뎌내야 할 것 같네요. ㅎ 뭐 어쩌겠습니까.. 이 놈의 욱하는 성격이 문제인데요.. 저두 불만이 참 많네요.
그나저나 결혼식에서 사진이라도 좀 찍어줄라고 했더니 전에 장비 다 처분해버리고 오프로와 35mm 단렌즈가 가진
전부라서 그러지도 못하고.. 결혼을 하면 미리 좀 말을 해주던가… 2주전에 알려주는 건 좀 너무 했지 않나 싶네요.
오늘 같이 고향으로 가서 결혼식 치르고 또 내일 같이 서울로 돌아오게 됩니다. 차비가 들지 않아서 저는 좋긴 한데
그래도 되나 싶기도 하고 뭐 그렇습니다. ㅋ 그래도 혼자 가는 고향길보단 심심하지 않을테니 좋긴 하네요.. ㅋㅋ
아무래도 잠이 부족했는지.. 술을 마신 날은 깊은 잠을 잘 수 없으니까.. 오후가 되기 전까지는 계속 이런 멍~하게
있을 것 같습니다. 슬슬 나설 준비를 해야하는데.. 자꾸만 방바닥이 유혹하고 있어서 큰 일입니다. 자면 안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