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대로 화를 낼 수도 없구나
집에 와서야 겨우 마음대로 혼잣말하면서 화를 낼 수 있나.. 싶었는데.. 옆에 사는 사람들 때문에 그러지도 못한다.
도대체 어딜가서 이 마음 속 응어리를 분출을 해야할런지 모르겠다. 하루종일 고객들 전화에 시달리고 싫은 소리 좀
하면 자기한테 화났느냐고 묻는 그 누군가 때문에 화도 못 내고.. 뜬금없는 일을 하라고 하면 안 그래도 스트레스인데
점점 더 마음이 황폐해지는 것을 느낀다. 이것저것을 따로 구분해야 하는데 아직은 내가 그러질 못해서 큰 일이다.
사는 게 하고 싶은 다 하면서 살면 좋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니까.. 참아야 할 때도 있고 싫어도 립서비스를
해야할 때가 있으니까.. 쓸데없는 고민은 좀 덜어내려고 해도 다른 사람 눈치부터 봐야 하니 이건 뭐 내가 살아도
사는 게 아닌 것 같은 느낌이랄까? 곁에 조금이라도 마음을 이해해줄 누군가가 있다면.. 이야기를 들어주는 척하는
그 누군가가 있어주기만 해도 이리 힘든 날은 아니었을텐데.. 같이 일하는 사람들 모두.. 그런 사람은 아예 없다.
자기한테 화났냐고 묻기전에 무슨 일이 있냐고 물어봐주면 좋을텐데.. 그렇게 자기가 물론 소중한 것이겠지만….
모르겠다. 오늘은 정말 쓰러져서 다시는 깨어나고 싶지 않을 만큼 심신이 피곤한 하루였다는 걸 말고는 아무 것도
모르겠다. 아니 알고 싶지가 않다. 하긴 고객들 전화를 받지 않는 사람들이 내 마음을 이해해줄리가 만무하다.
그냥 혼자 이렇게 블로그에 씩씩~거리면서 풀어내는 수 밖에는.. 사무실에 혼자 있다면 소리라도 지를텐데.. ㅋ
내일이 오는 것이 두렵다. 왜 이렇게 스트레스에 짜증에.. 이렇게 밖에 저녁 시간을 보낼 수 없는 내 자신이 두렵다.
에구구 아주 속상한 일이 있으셨나 봅니다.
저도 요즘에 계속 짜증상태인데… 그래도 세상은 마음먹기에 달려있데요.
오늘은 즐거운 하루가 되길 기원합니다.!! 화이팅!!
관대한 마음을 갖는게 어제는 쉽지 않았네요.. ㅎㅎ
그냥 계속 찡그리고 있을 수만 없어서 웃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사람들 사이의 관계 때문에 힘든 것이니 노력하는 수 밖에 방법이 없을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