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이 많았던 하루
소득이 있는 생각이 많았던 하루는 아니었지만.. 나에 대해서 그리고 사람관계에 대해서 이런저런 생각을 많이 한
하루였던 것 같다. 중간중간 메신저로 이런 생각들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면서 말이다. 나만 고민하는 문제일 것이라
생각했는데.. 그 후배도 나와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는 신기했다고 해야할까? 뭐 그런 기분이었다. ㅋ
저녁에 퇴근을 하고 집에 왔을 때만해도 내일은 싫은 소리를 좀 해야할 것 같다라고 생각을 했지만.. 또 생각을 하니
굳이 싫은 소리를 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는.. 좋게 이야기를 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키는 대로
말을 해버렸으면 또 후회와 상대방에게 상처만 줬을 뿐인데.. 그래도 오늘 이런저런 생각을 했던 약효가 있나보다.
낮에도 적었지만.. 사람에 대한 기대치를 너무 높게 잡고 있으니까 그 사람이 마음에 들지 않게 되고 그 사람이 하는
모든 것이 싫게만 보일 뿐인데.. 나의 마음을 비우고 기대치를 낮추면 ‘그래.. 그럴 수 있지..’라는 생각을 자연스레
할 수 있는 것 같다. 그동안 살아온 환경이 다르고 생각이 다른데 어떻게 내 마음에 드는 사람이 있을 수 있고 또
나도 상대방에게는 무언가 항상 모자란 사람일 뿐일텐데.. 그렇게 서로 마음에 상처를 주면서 살 필요가 있을까 싶다.
기대치를 낮추는 것과 무관심의 그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내가 잘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내가 더 성숙해져야 하는데
아직은 그런 성인의 수준은 아닌 것 같고.. 계속 생각하고 고민하고 내 마음을 수련하는 수 밖에 방법이 없을 것 같다.
대화의 기술이라는 것에 대해서 책을 한번 읽어봐야 할지 않을까 싶다. 워낙에나 까칠한 말투때문에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데.. 같은 말도 좋게 할 수 있는데.. 왜 나는 그게 안되는지 모르겠다. 욱하는 성격 버려야 할텐데 말이다. ㅋ
정말이지 사람사이는 서로 대화하지 않고, 서로에 진심을 알지 못하면
그것만큼 껄끄럽고 어색한 게 있을까 싶습니다.
힘들어도 서로 터놓고 얘기를 해봐야… 마음이 편해지는 거 같습니다.
평등한 관계라면 그게 가능할 수 있지만.. 회사에선 그런 관계가 아니기 때문에
또 남자들은 내 직급이 이런데.. 어디서 그런 소릴 하냐.. 뭐 이런 반응도
예상할 수 있으니까요.. 그만큼 더 대화가 어려운 것 같습니다. 사람이라는게
이성보다는 감정이 앞서는 때가 많은 동물이라서 그럴지도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