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탁 사진을 찍었죠
요즘은 찍고 싶은 소품을 골라서 사진을 찍기 보다는 그냥 신상품이 들어오면 바로바로 찍어달라고 해서 정신이
하나도 없다. 어제 전시장에 갔을 때 식탁을 새로 DP하고 계서서 ‘저건 찍어달라고 안하겠지?’라고 생각했는데..
왠걸 아침에 전시장에 갔더니 식탁 사진 작업을 해달라고 하신다. ㅋ 식탁은 쇼핑몰에서 팔기가 어렵지 않을까
싶은데.. 찍어달라고 하면 찍어야 하는 내 운명인지라.. ㅎㅎ 점심을 먹고 잠시 쉰 다음에 조명세트 모두 챙겨들고
전시장에 가서 관람객들 많은 데서 조명 마구 터트리며 자랑스럽게 식탁 사진을 찍어댔다. ㅋ 배경이 있고 조명
위치를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그런 곳이 아니기 때문에 정말 최대한 노력해서 사진을 찍는 수 밖에 방법이 없다. ㅋ
사실 오늘 찍은 사진도 그렇게 마음에 드는 것은 아닌데.. 그 상황에서는 최대한 노력해서 찍었다고 생각하기에
그냥 아쉬워도 어쩔 수가 없을 것 같다. ^^; 식탁이 대리석인데 확실히 주부님들은 요 식탁을 보고 너무 예쁘다고
난리셨다. 가격이 100만원은 넘었는데.. 과연 쇼핑몰에서 이 식탁이 팔릴까?라는 생각이 아직도 들고 있다. ㅋㅋ
조명세트 이리저리 옮기면서 사진을 촬영했더니 지금은 많이 지친다. 도와주는 사람 하나도 없고.. 혼자서 이리
고생을 해야만 하는가라는 자조섞인 생각도 들지만.. 어쩌겠는가 내가 해야만 하는 일인 것을.. 그래도 힘들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