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째 혼자 사무실 지키는 중
앞으로도 얼마간은 이런 나날이 계속 되겠지만.. 혼자 있으니까 편하기도 하지만 가끔은 심심하기도 하고 뭐 그렇다.
혼자 점심을 먹고 혼자 시간을 보내다 보면 우울한 생각이 들기에 정말 딱 좋은 것 같다. ^^; 오전에는 전 날 주문을
처리하느라 바쁘고 중간 중간 전화도 받아야 하고.. 오후에는 역시나 항상 내가 해야하는 일인 사진을 찍어야 한다.
어떤 날은 수십개 상품을 찍어야 할 때도 있고 또 어떤 날은 그냥 찍기 싫어서 10개 내외의 상품을 촬영할 때도 있다.
특별히 사진을 찍어달라는 요청이 있으면 정말 정신없이 찍어야 하는데.. 지난 주말까지는 좀 그랬다. 갑작스레
소품 사진을 촬영해달라는 요청이 있어서 3일 동안 정말 정신없이 촬영을 했던 것 같다. 토요일은 다른 일 하나도
안하고 사진만 찍었으니.. 다만 그렇게 사진을 찍어대니 우리 디자이너분이 힘든지.. 다른 일도 진행해야하니까..
상품 업데이트 속도가 더디다. 그렇다고 해서 사진을 찍어놓지 않으면 또 밀릴 게 뻔해서 그냥 계속 촬영을 하는데
사실 조금 미안한 마음이 들기도 하지만.. 뭐 어쩌겠는가.. 빨리 등록해달라고 재촉은 안하니까.. 다행이 아닐까?
비가 내리고 졸립고.. 이런 때는 전화도 없으니.. 잠깐 졸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혼자라고 너무 퍼져 있음
그것도 아닌 것 같아서.. 졸음과 힘겨운 싸움을 계속하고 있다. 어제 산에 갔다 온 여파가 조금은 있나 보다. 힘들지
않았는데.. 그래도 산은 산인가 보다. ㅋ 아직 두 시간은 더 있어야 퇴근을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중간에 다른 일이
생기지 않으면 그렇지만.. 그런데 조금은 사진을 이렇게 찍어대는 것도 나쁜 마음이 있어서 그런 것일 수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