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를 마시다
그냥 문득 오늘은.. 어제도 마셨는데.. 저녁에 맥주가 마시고 싶어서 혼자 조금 마셨다. ^^; 냉장고에 맥주가 있으니까 생각나면 그냥 바로 마시게 되는데.. 이건 정말 좋지 않은 것 같다. 빨리 마셔버리고 다음부터는 준비해놓지 말아야 할 것 같다. ^^; 그래도 마시고 싶을 때 마시고 나니 기분은 좋다. 여전히 나는 솔직히 말하지 못하고 핑계를 만들고 있지만.. 어쩌면 난 이렇게 밖에 살 수 없는 사람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핑계를 만들지 않고 살 수 있다면 좋겠는데 난 그게 잘 안되는 것 같다. ㅎ 그래도 아직은 내가 나를 변화시킬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으니까.. 근데 사실 잘 되지 않고 있기는 하다. ㅋ 아무래도 장기적으로 계획해서 실행에 옮겨야할 듯 하다.
근데 맥주 두 캔인데.. 이것도 술이라고 조금 졸립긴 하다. 오늘 산에 갔다 와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 청계산이야 뭐 그리 어려운 산도 아닌데.. 그래서 그런가? 산에 사람들이 어찌나 많던지.. 다음부터는 조금 다른 산에 가야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일단 친구와 다시 검단산에 한번 가보기로 했는데.. 그 친구가 잘 버티면서 따라와 줄 수 있을지 걱정이 되긴 하다. ㅎ 오늘도 참 많이 쉬면서 올라가긴 했는데.. 산이라는게 꼭 정상에 올라가야 하는 것은 아니니까.. 산에 가서 풍경을 즐기고 산을 느낄 수 있다면 그걸로 충분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근데 산에 가서 막걸리는 좀 마셔줘야 기분이 사는데.. 오늘은 그걸 못해서 조금은 아쉬웠다고 해야할 것 같다. 그런 일도 있고.. 뭐 그런 거지.
생일선물을 사야하는데.. 뭐 대충 골라두긴 했는데.. 그게 정말 잘 사는 것인지 아직은 확신이 없다. 당장 다음 주가 생일이라서 이번 중에는 선물을 사야만 하는데.. 주말에는 아무래도 고향에 가야할 것 같으니까.. 그전에 사야하는데.. 고르기가 참 쉽지 않다. 가능하면 좋아하고 마음에 들어할 것을 사서 전해주고 싶은데.. 아직은 성격이라든지 취향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것 같아서.. 그동안 내가 너무 쉽게 생각을 했던 것인지도 모르겠다. 사람이라는 게 그렇게 쉬운 것이 아닌데.. 조금 더 상대방을 잘 지켜보고 그 사람의 성격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도록 관심을 더 가져야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ㅋ 맥주를 마셔서 그런가? 갑자기 생각이 많아지는데.. 오늘 이상하게 왜 이러는 걸까? ^^;
오늘도 산에 가면서 느낀 건데.. 허리 사이즈가 계속 줄어들고 있는 것 같다. 새로 산 바지도 힙에 걸리는 바지 아닌데 허리의 살이 빠지니까.. 완전 힙합 바지가 되어가는 듯한 느낌이랄까? 그럴려고 산 바지는 아닌데.. 아마 주말에 집에 가게 되면 어머니는 또 걱정스런 말씀을 하실텐데.. 벌써부터 걱정이 된다. 꼭 필요한 만큼만 먹고.. 그리고 요즘 입이 짧아져서 일정량 이상 먹게 되면 배가죽이 땡기고 몸에서 먹는 것을 거부하게 되는 지경까지 되었다. 내가 이런 것을 바란 것은 아닌데.. 너무 식사량 조절을 했던 것일까? 원래 느끼한 음식은 많이 먹는 편이 아니었는데.. 요즘은 먹긴 하지만 많이는 절대로 먹지 못하는 상태가 된 것 같다. 돈이 많이 안 들어서 좋긴한데.. 자꾸 살이 빠지니까 걱정이다.
살에는 역시 술살인데.. 요즘은 술을 마실 일이 거의.. 아니 아예 없다시피 하니까 술 살도 빠지고.. 점심 때도 많이 먹으면 오후에 사진촬영할 때 몸이 힘들어서 적당히 먹는데.. 그러면서 움직이는 것은 점점 더 많아지니까 살이 빠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긴 하지만.. 더구나 아침을 꼭 챙겨 먹어야 했던 내가 요즘은 일어나서 씻고 블로그 하느라 아침쯤은 안 먹어도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게 되었으니까.. 확실히 먹는 것에 비해서 움직이는 것이 더 많아지긴 했다. 저녁을 또 많이 먹는 것은 절대 아니고.. 많이 먹으면 잘 때 더부룩해서 잠도 잘 안 오고 해서 말이다. 살이 빠지는 것을 그냥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해야할 때가 되지 않았나 싶기도 하다. 그런데 또 살을 찌우기는 싫다. 그냥 이대로 유지만…
내일은 귀신보다 더 무섭다는 월요일이다. 당장 아침에 전시장에 가서 토요일에 찍은 소품이 DP된 사진을 찍어야만 하고 주문이 들어와 있다면 그것도 처리를 해야하고 또 찍어야 할 새로운 소품들이 왔다면 정신없이 사진을 찍어야 하고.. 역시 내일도 혼자서 사무실을 지켜야만 할 것 같다. 혼자서 일하면 남들 눈치 안보고 좋겠다 싶지만.. 시간이 참 안가서 가끔은 지루할 때도 있다. ^^; 가끔은 대화도 하고 그래야 하는데.. 그게 가능하지 않으니까 말이다. 내일 잘 보내야 한 주가 기분 좋게 시작이 될텐데.. 아참 사야할 것도 있으니까.. 주문도 있지 말아야할 것 같다. ^__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