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계를 만들어야 하는 걸까
어떤 일을 해야만 하는 것은 아닌데 그 어떤 일을 하기 위해서 어쩌면 핑계를 계속해서 만들어내고 있는 건 아닐까?
그냥 솔직하게 하기 싫다. 하고 싶다. 이렇게 말 할 수도 있는데도 항상 머리 속에서는 그 말을 위한 적당한 핑계를
열심히 찾고 있다. 꼭 필요한 핑계거리도 아닌데 마음을 보여주는 것이 쑥스러워서 일까? 아니면 용기가 없어서?
주말인데도 일을 하는 날이라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었다면 내가 이상한 사람인가? 하지만 그냥 보고 싶다는 말 대신
이런 저런 핑계를 말하면서 보고 싶다는 마음을 전하는데도 그냥 바로 말하는 것 만큼 효과는 없다. 어차피 핑계일 뿐
아침부터 이렇게 머리가 복잡해지면 절대 좋지 않은데 큰 일이다. 오늘은 그냥 사진이나 열심히 찍어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