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묘, 창경궁, 인사동을 가다
오후 한시쯤 K군을 만나서 종로근처에서 점심을 먹고 종묘로 향했답니다. 작년 가을에 K군과 종묘를 같이 오고 이번에 다시 종묘를 가게 되었네요. 우린 사진 찍으러 갈 때마다 종묘에 가는 것 같은데.. 저는 종묘가 참 좋습니다. ㅎㅎ
종묘를 둘러보고 창경궁으로 넘어갔는데.. 영조 오순 어연례인가? 뭐 그런 행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궁에 가서 이런 행사를 보는 것도 흔치 않은 일인데.. 나름 신성하고 재미있었습니다. 물론 오래 보진 않았지만 말이죠.. ^^;
창경궁에 가면 꼭 들러주는 곳이 바로 요기 식물원입니다. 지금 창경궁은 철쭉이 한창이라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창경궁을 돌아 다시 종묘로 와서 인사동으로 갔죠. 인사동에 가면 이 호떡을 먹지 않고서는 인사동에 왔다고 하면 안된다고 저는 생각하고 있거든요.. 500원일 때 먹었는데.. 오늘 가보니 900원이 되어있었습니다. 그래도 맛은 최고!!
간단히 저녁과 술을 몇잔 나누고 집에 가기 위해서 나왔는데.. 우연찮게 연등행렬을 보게 되었습니다. 석가탄신일이 다음 주라 미리 이런 행사가 있었는 모양입니다. 종로를 막고서 행렬이 지나갔는데.. 내년에는 제대로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양한 연등이 지나갈 때는 여기저기서 환호성도 들리고.. 연등도 잘 만들었든 것으로 기억합니다.
나름 바쁜 하루를 보내고 집에 들어오니 몸이 많이 피곤하네요. 얼른 자야할 것 같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나를 위한 시간을 보낸 것 같아서 기분이 참 좋습니다. 다음 번에는 K군과 함께 등산을 하기로 했는데.. 벌써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