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날고 싶다
오늘은 컨디션도 컨디션이지만.. 쓸데없는 일에 신경을 쓴 탓에 머리가 그냥 복잡하다. 왜 자꾸 따라가려하는지…
처음에는 1등을 따라하는 것이 편할 수가 있다. 똑같은 상품, 똑같은 가격.. 그런데 그렇게 해서 우리가 유리한 것이 있을까? 인지도 안되고.. 가격이 같다고 해서 도매가도 같은 것은 아닐텐데.. 제 수익 깍아가면서 그래야할 이유가 있을까? 오히려 1등과는 다른 상품, 1등에는 없는 상품을 팔아야 되는 거 아닐까? 가격 좀 다르다고 해서 우리가 그 가격에 맞춰서 판매를 할 이유가 어디에 있을까? 인터넷이 가격이 최고의 무기라고 하지만.. 정말 가격이 모든 것을 해결해줄까? 가격이 싸고 비싸다는 것은 주관적인 느낌일 뿐이다. 내가 사려고 하는 제품의 가격이 내가 생각했을 때 적당하다면 구매를 할 것이고 그게 아니라면 다른 쇼핑몰을 찾을 것이다. 다만 그 상품을 우리만 팔고 있다면 그건 이야기가 다른가? 가령 가격을 맞췄다고 하면 그 내용은 어떻게 알릴 것인지? 자꾸만 가격으로 뭔가 하려는 게 싫다.
가격이 비싸더라도 이 쇼핑몰에서 사면 파손이 없다거나 이런 확실한 뭔가를 고객의 마음 속에 심어주는 게 더 좋은 거 아닐까? 나는 그런 이미지를 만들어 가고 싶은데.. 나 혼자만의 생각인지도 모르겠다. 신상품 업데이트 신경을 집중하고 싶은데.. 이래저래 신경써야할 부분이 너무 많아져서 스트레스가 많다. 잘 되자고 하는 것은 알지만.. 사람마다 추구하는 가치가 다를 수 있으니까.. 난 가격보다는 언제나 고객에게 신뢰와 믿음을 줄 수 있는 쇼핑몰로 만들어 가고 싶다. 그것이 옳은 것인지 아닌지는 알 수 없지만.. 지금 생각에는 그렇게 하는 게 맞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어디론가 하늘 높이 올라가 우리의 이렇게 사소한 일에 신경쓰면서 사는 모습을 가만히 내려다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