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 S5Pro의 오토화밸은 말이 필요없는 것 같다
사무실에서 사진을 촬영할 때는 캐논 400D를 사용한다. 대부분은 조명을 사용해서 찍기 때문에 오프로나 400D나 거의 차이를 느끼지 못한다. 결과물에서 오프로가 뿌옇다고 하기에는 좀 그렇고.. 소프트한 면이 확실히 있다. 그런데 이 오프로가 전시장에 가면 완전 괴물이 된다. 전시장의 조명이 아주 좋은 편이 아니어서 400D로 찍으면 사진에 붉은 끼며 노란 색이 들어가서 어찌보면 참 따뜻한 사진으로 보이기도 한다. 그런데 이 무식한 괴물 오프로는 그걸 다 무시하고 원래 색을 거의 제대로 표현을 해버리는 것이다. 사람에 따라서는 실제와 다르다고 할 수 있는 정도로 말이다.
후지만의 독특한 CCD구조 때문에 사진이 소프트해지는 것은 피할 수가 없는데 그 점만 아니라면 정말 최강의 카메라가 되지 않았을까 감히 생각해본다. 그래서 상품사진을 찍을 때는 사실 오프로는 추천해주고 싶지 않다. 요며칠 400D가 외출을 해서 내 오프로로 사진을 찍었는데.. 조리개를 11까지 조였음에도 마치 핀이 나간 듯한 사진이 찍혀서 참 난감했다. 렌즈 문제였던 것 같기도 하고.. 그래도 평소에는 오프로의 결과물이 너무나 마음에 들기 때문에 이만한 카메라는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 상품 사진은 아무래도 캐논이나 니콘이 그래도 좋을 것 같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장비 있는 거 모두 처분하고 그냥 35mm 하나만 물려서 오프로 고장나기 전까지 사용해야할 것 같다. 장비 많아봐야 무겁기만 하고.. 정작 쓰는 것은 35mm하나면 충분하니까.. 친구들 사진 찍어달라고 해도 이제는 귀찮아진다. ㅎㅎ 그냥 여유가 되면 단렌즈 하나 더 추가해서 85mm 정도면 딱 좋을 것 같은데.. 그렇게 사진 생활을 하고 싶어진다. 오프로를 사용하고 나서는 정말 장비 욕심이 너무 많이 사라져 버렸다. 그리고 결과물에 대한 욕심만 커지고 있다.
좋은 현상이네요.
장비 욕심 다운 결과물에 대한 욕심 업 ^^
결과물 욕심은 커져가는데.. 실제로 사진 찍는 일은 드물다는… ㅎㅎ 이게 문제입니다. ^^;
동감합니다. 렌즈 여러개 들고 나가면 이것저것 교체하느라 몸도 피곤하고
그냥 렌즈하나 물려서 나가면 피사체를 좀더 가까이서 볼 수 있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근데 항상 느끼지만 오프로의 바디는 남성미가 물씬~ 풍깁니다. 😉
제가 남성미가 많이 부족해서 카메라라도 남성미가 넘치는 넘으로.. ㅋ
저두 렌즈 갈아끼우고 이러는 거 귀찮아지더라구요.. 하나만 써야할 것 같습니다. ^^
저도 D80쓰다가 오프로로 기변하고 나서 맨 처음 느낀게 화이트밸런스에서 ‘이 놈이 돈값보다 더 하는 괴물이구나..’ 싶더군요.
최근에 새로 나온 후지 똑딱이 F200EXR이란 바디가 DR800%지원되는 새 판때기를 안고 나왔던데, 아마 후지의 차기 바디에 달기 전에 시제품(?) 느낌으로 나온 것 같습니다. 후지의 차기 바디에 대한 기대가 큽니다. ^^;
네 저두 후지를 사용하기 시작하니까.. 다른 메이커는 눈에도 들어오지 않네요.
새로운 기종이 빨리 멋진 기능으로 무장해서 빨리 나와주면 좋겠습니다. ^^
너무 소프트 하다 싶으시면 용산 후지 센터 가셔서 핀 조정 해달라고 하세요.
핀교정 생각도 했었는데요… 가는 게 귀찮고 시간도 없고..
그냥 렌즈는 35mm 단렌즈 하나만 쓰려고 생각을 바꿨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