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은 망가지고 싶을 때도
금요일에는 회식이 있었다. 보통은 회식을 해도 술을 자제하면서 마시는데.. 글쎄 그날은 왜 내가 그랬는지.. 아주 정신줄을 놓고 술을 마셔버린 것 같다. 몸도 안좋았는데.. 지금 생각해도 왜 내가 그랬을까.. 여전히 미스테리다. ㅋㅋ
이 정도로 마신 것은 아니지만… 1차까지는 어떻게 잘 마친 것 같은데.. 2차에 가서는 화장실에 가서 변기와 심오한 대화만 나눈 기억이 난다. 모든 기억이 가물가물.. 그래도 사람들 앞에서 추태를 부리진 않은 것 같아서 다행이라 생각하고 있다. ^^; 그 탓에 어젠 쉬라는 대표님의 말씀이 있었지만.. 하려고 마음 먹었던 일이 있어서.. 사무실까지 가서 일하고.. 오후에 집에 와서 저녁 먹고 나니 어찌나 졸립던지.. 금요일은 그동안 쌓였던 것이 많았던 모양이다. ㅎ
그렇게 마시고 털어내고 나니 몸도 마음도 한결 가벼워진 것 같다. 어떻게 다른 사람들 시선만 생각하면서 나를 옭아매가면서 살 수 있겠나 싶다. 가끔은 이렇게 그냥 무작정 망가져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 다만 숙취가 고생스럽긴 하겠지만.. 그것만 참을 수 있다면.. 가끔은 망가지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그냥 오늘은 근처 마트에라도 한번 가봐야 할 것 같다. 사진도 찍고 싶고.. 책도 읽고 싶은데.. 둘다 할 수 있겠지? 아직은 시간이 많으니까.. ㅋ
병뚜껑으로 길벗이라고 글자가 쓰여져있네요 ^^
ㅎㅎㅎ 저게 뭔가 쓰여진 것이라 생각은 했는데.. 길벗이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