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문막에 다녀왔다
남동생이 나보다 먼저 결혼을 해서 강원도 원주 문막에 살고 있다. 저번부터 지나가는 소리인지 한번 놀러오라고 해서 지난 주말에
약속을 정하고 다녀왔다. 안좋은 일이 있은 후이고 날씨가 추워진다고 했던 때라 갈까말까 고민을 했지만.. 가서 동생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 그래도 뭔가 해결책이 보이지 않을까 싶어 갔었다. 아주 많은 이야기를 한 것은 아니지만 오랜만에 바람을 쐬니 뭔가
시원해지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내가 갔기 때문에 제수씨는 힘들었을 수도 있을텐데.. 다음에 서울에 놀러오면 같이 재미있게.. ^^
토요일 오전에 동서울버스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고 원주로 향했다. 버스에서 잠을 잘까? 하다 PDA에 담아간 노다메를 봤다. 역시
재미있더라는.. 일요일 아침에 일어나서도 혼자 방에 박혀서 PDA로 드라마를 보는 짓을 하기도 했는데.. ^^; 아직 다보지 못했다. 언제
다볼 수 있을지.. 나도 잘 모르겠지만서도..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재미있다. 근데.. 내가 왜 이야기가 딴 길로 새고 있는지???
원주에 도착해서 동생차를 타고 점심을 먹으러 갔다. 순대국을 먹었는데.. 양이 어찌나 많은지… 서울에서 먹는 양의 1.5배는 많은
것 같았다. 그때부터 시작된 오버 생활은.. 서울에 올 때까지 계속되었다는.. ㅋ 밥의 양도 보통때의 1.5배.. 배가 안 부를 수가 없다.
거기다가 별로 움직이지도 않고 계속 먹기만 하니 소화가 될 리가 있겠는가.. 더부룩한 속에 잠도 잘 안오고.. 정말 힘들었다. ㅋ
토요일 오후에 차를 타고 이곳저고 돌아다녔는데.. 오크밸리에도 갔는데.. 사람들이 예상했던 것 보다는 많지 않은 것 같았다. ^___^
오크밸리에 가는 중간에 정말 멋진 빙벽을 봤는데.. 카메라를 가져가지 않아서 사진에 담지 못한 것이 지금도 아쉬움으로 남는다.
일요일 오후에 버스를 타고 서울에 도착을 했고.. 계속 방안에 있으면서 티비만 봤던터라 저녁도 먹지 않고.. 그냥 잠이 들었다.
오는 버스에서 잠을 자기도 했는데.. 계속 피곤한 것이.. 버스를 타면 항상 피곤하니까.. 그런 것 같다. 푹 자고 일어나서 머리가
개운할 줄 알았는데.. 다시 머리가 몽롱해지는 듯한 느낌은.. ^^; 월요일은 정말 어쩔 수가 없나보다. 저녁에는 저녁 약속이 있고
뭐 이런 저런 생각도 정리를 해야할 시기인데.. 저녁에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 좀 더 명확한 답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다음번에는 여자친구와 함께 만나자는 제수씨의 말에 알았다고 했는데.. 나도 곧 그런 날이 오면 좋겠다고 생각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