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을 아냐고요
전에도 포스팅을 했지만 난 포토샵을 잘 다루지 못한다. 메뉴나 기술적인 부분은 책을 보고 공부할 수 있다고 생각은 한다. 그렇지만 사진을 포토샵으로 보정한다는 것은 기술적인 면만으로는 안되는 부분이 많다. 사진을 보고 사진의 느낌을 어떻게 하면 잘 살릴 수 있는지를 파악하고 그에 맞는 기술적인 부분을 바로 잡아내는 능력.. 나는 아무리 노력해도.. 사실 그다지 노력은 해보지 않았다. ^^; 어쨌든 난 그 부분이 완전 제로에 가깝기 때문에 사진 보정을 하지 않는다. 그런 내가 오늘은 하루종일 포토샵으로 웹페이지에 들어갈 부분을 수정했다. 디자인에 디 자도 모르는 내가 처음엔 그래도 뭔가 좀 해보겠다고 덤비다가 그냥 시간만 낭비하고 그냥 주어진 틀에 이미지만 바꾸고 텍스트만 바꾸는 정도의 작업만 하루종일 했다. 만들어야 할 페이지가 꽤 많았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걸렸는데 오전에도 그냥 그렇게 했다면 오늘 다 끝냈을텐데 괜히 뻘짓을 하느라 시간을 낭비해서 집에서 마무리 작업을 해야할 것 같다. ㅠ_ㅠ
디자인을 모른다는 것을 아는 내가 왜 그 짓을 했는지.. 그래도 좀 뭔가 잘 보이고 싶었던 것일까? 디자인은 디자인 전문가에게 맡기고 나는 뭐 사진을 찍던지 틀이 주어지면 그 안에서 이미지나 바꾸고 텍스트 변경하는 정도만 해야할 그릇임을 뻔히 알고 있는데 오늘 아침에는 왜 그랬던 것일까? 오기때문에 낭비한 내 시간이 너무도 아깝게 느껴진다. 덕분에 이제는 디자인은 손도 대지 않겠다는 생각을 다시 하게되었으니 어쩌면 다행이라고 해야할지도 모르겠다. ㅎ 디자인을 잘 하시는 분들을 보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 밖에 들지 않는다. 생각한 것을 바로 표현하고 누가봐도 멋있고 잘했다는 생각이 드는 그런 디자인 능력이 참 부럽다. 부럽기만 할 뿐이다. 하고 싶지는 않다. 난 해도 안되니까.. 오늘 작업을 하면서 포토샵이라는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기술적으로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만들어서 준 것을 수정하려고 해도 이걸 도대체 어떻게 만들었는지 모르니 삽질만 하게 되고.. 일을 하면서 참 많이 배우게 된다. 사는 것부터 긍정적인 생각을 갖는 것, 그리고 포토샵도 배우고.. 몸은 힘들지만 마음은 그렇지 않은 일을 오랜만에 하게 된 것 같다. 물론 내가 잘 몰라서 도움이 안될 때는.. 디자인처럼.. 그럴 때는 마음이 힘들기도 하다. ^^;
고생하셨습니다. (^^);;
하지만 고생을 해가면서 배우는 것들은 몸에 딱딱 달라붙으니 좋은게 좋은거라구~~~!!
포샵 잘쓰시는 분들 보면 부럽긴한데…전 일단 포샵이 없어서…Orz;; (가격이 대략난감;;)
고생은요.. ^^; 조금 힘들었을 뿐이랍니다. ㅎ
여러가지 많이 배울 수 있고 생각도 많이 하게 되는 것 같아서 기분은
나쁘지 않네요. 포토샵을 잘 쓰고 싶긴 한데 또 사진을 포토샵으로 굳이
만져야 하는가 라는 생각도 들고.. 물론 상품 사진은 별개지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