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직장으로의 출근과 소주
새로운 직장으로의 출근과 소주가 무슨 관계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어제 처음 하남의 새 직장으로 출근을 했는데.. 집에서 나름 일찍 나선다고 나섰는데 그 때 나서지 않았으면 딱 지각했을 뻔 했다. 집에서부터 사무실까지 걷는 시간까지 모두 포함하면 90~100분 정도가 걸리는 것 같다. 걸어서 지하철역에 가고 지하철 타고 가다 내려서 버스 타고 또 내려서 걷고 예상보다 시간이 많이 걸려서 놀라긴 했는데 그래도 뭔가 새로운 일을 한다는 것은 그런 힘든 상황까지도 아직은 별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게 만드는 무언가가 있는 모양이다. ^^; 근데 집에 오면 참 지친다. ㅎㅎ
어젠 첫 출근이라고 사장님과 (하남에선 사장님과 단둘이서 일하는 경우가 많다. ^^;) 상계에 가서 갈비와 소주를 마셨다. 가볍게 마시기로 했는데 정신을 차리고 보니 어느 덧 소주가 3병.. 그렇게 마셨으면 분명히 취했을텐데 기분이 좋아서였을까? 좋은 사람과 함께 마셔서 일까? 그닥 취한 것 같지 않았다. 그 때 기분은 그랬는데.. 오늘 아침에 일어날 때는 정말 머리도 아프고 속도 울렁거리고.. 역시 술은 좋지 않다. ㅋ 그래도 그 정신없는 와중에서도 제시간에 사무실에 도착을 했으니 정말 내가 봐도 놀라울 지경이다. 그렇게 먼 곳을 오늘은 사장님이 외근이라 농땡이를 부려볼만한데도 제시간에 도착해서.. 물론 사무실에 가서 좀 늘어져 있긴 했지만.. 일이 좋은 것인지 사람이 좋은 것인지 모르겠다. 둘다라고 생각하고 싶은데.. 그렇게 생각해도 될까? 몸은 힘들지만 일은 할만하다. 물론 전시장에 있는 수많은 소품들을 하나씩 꺼내서 사진을 찍을 때는 정말 지친다. 내가 왜 이걸 하고 있는걸까 하는 생각도 든다. ㅎㅎ
졸립다. 일찍 자야할 것 같다. 배가 고프다고 잔뜩 먹었더니 소화가 안되서 잠을 제대로 잘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어제의 술과 오늘의 노동으로 이미 난 거의 한계 상황이다. 일찍 자야 일찍 일어날 수 있을텐데.. 이젠 블로그 할 시간도 점점 줄어들 것 같다. 사무실에 가도 네이트온 할 시간적 여유조차 없으니 이렇게 바쁘게 살 날이 올줄을 몰랐다. ㅋ
헉…전 그리마시면,,, 여명808의 힘으로 회사까지는 어찌어찌 가더라도~~ ㅠㅠ
그날 일이 불가합니다..^^;;;
오늘은 회사 회식이랍니다. 술은 자제를 해야할 것 같습니다. ^^;
2월 1일 오픈은 무조건 지켜야 한다고 하셔서 정신바짝 차리고 일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