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딴데 가 있는데 일이 되겠어?
마음이 딴데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긴 하지만.. 오늘은 내가 봐도 너무 놀고 있다. 오전에 잠깐 뭔가 끄적거린 걸 빼고는 계속 놀고있는데
마음이 갈피를 잡지못하고 여기저리를 방황하고 있는데 일.. 그까짓 일 정도에 정신을 쏟을 수가 있겠는가.. 휴~ 피곤한데 퇴근이나하고
싶다. 오늘은 밤에 잘 자야하는데.. 그럴 수 있을 것같지는 않고.. 소주한잔 하고 싶지만.. 혼자서는 조금 무리가.. ㅋㅋ
그냥 머리가 멍하다. 한동안은 머리가 멍한 상태로 지내야 할 것 같은데.. 가능한한 빨리 정신을 차려야 하겠지만.. 쉽지 않을 것 같다.
사람의 말을 너무 쉽게 믿은 잘못이라고 밖에는 자신을 위로할 어떤 말도 떠오르지 않는다. 원래 그정도밖에 안되는 사람이었다
생각하면 편하기는 한데.. 그렇게 나를 위로해봐야 나에게 득될 것은 하나도 없으니.. 혼자 쓸쓸하게 소주는 차마 마시고 싶지않다.
언제나 조용한 사무실이지만 오늘은 유난히 사무실이 조용한 것 같다. 외근나간 사람도 있고 마음이 편치 않으니 이야기하기도 그렇고
그냥 이렇게 조용히 있다가 퇴근을 해야할 모양이다. 마땅히 할 게 없으니 인터넷 서핑만 죽어라 했는데.. 아는 사이트를 다 돌아
다녀도 신선한 게 없고.. 그냥 그런 이야기들 뿐이다. 사는 재미가 오늘은 없다고 해야할까? 이렇게 글이라도 써야 조금 기분이 풀린다.
살면서 제일 힘든 것이 사람과 사람사이의 관계인 것 같다. 이제 그 사람들을 어떻게 대해야할지를 고민해야 하고.. 안보면 그만이다
생각도 하지만.. 내가 죽기 전까지는 우연히라도 한번은 만나게 되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들고 하니.. 잘 정리를 해야할텐데..
관계의 재정립이라.. 이게 너무 어렵다. 관계의 재정립같은 일은 전혀 없어야 하겠지만.. 그런 일은 항상 졸졸 따라다니는 것 같다.
퇴근길에 고향집에 전화를 해봐야 겠다. 자식들 걱정하시느라 편히 계시지도 못하는 부모님.. 자꾸 걱정만 안겨드려서 죄송하다고..
그렇게 말은 하고 싶지만.. 그런 말을 하면 오히려 걱정하시니까.. 그냥 안부전화정도만 해야할 것 같다. ^____^ 살기 쉽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