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심만큼 노력하지 않는 내가 밉다
사진을 좋아한다. 그렇다고 잘 찍는 것은 아니다. 사진일을 하고 있긴 하지만.. 최근에는 사진도 하고 다른 여러 일도 같이 하고 있지만.. 주가 사진인데.. 사진에 대한 욕심만큼 노력하지 않는 내가 참 밉다는 생각을 한다. 몰랐으면 이런 생각도 하지 않았을텐데.. 노출계라는 것을 사용하고 상품사진이다 보니 색에 신경을 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내가 하고 있는 일이니까.. 전문가는 아니더라도 내가 생각하는 것을 그대로 사진에 옮겨담을 수 있는 정도가 되고자 하는 욕심이 자꾸 생기는데.. 이론적인 바탕이 없기 때문에 뭘 어떻게 고민을 해야하는지 뭘 어떻게 해야하는지 전혀 모르겠다는 것이 최대의 문제이다. 그렇지만 그걸 알면서도 정작 피곤하다는 핑계로 책도 사보지 않고 인터넷의 강좌도 찾아보지 않는 내가 참 밉다. 어떤 일을 하면서 이렇게 욕심이 앞섰던 적도 없는데.. 문제가 뭘까? 응?
상품사진에서는 아무래도 조명에 대한 이해가 충분해야 하는데.. 빛이라는 보이지도 않는 녀석을 내가 콘트롤 해야한다고 생각하니 눈앞이 캄캄해질 뿐이다. 노출에 대한 책을 사서 본 적은 있는데.. 이제는 조명에 대한 책을 사서 봐야 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사진이 마음대로 나오지 않는다고 장비탓만 하는 내 모습을 보니 참 어이가 없다. 실력이 안되는 것인데.. 카메라는 이런 기능이 없어서 안되고.. 조명은 너무 싸구려라서 안되고.. 실력을 탓해야지.. 장비탓만 죽어라 하고 있으니.. 그 시간에 책을 한권 사서 읽어봐야 할 것을.. 오늘도 머리 속으로 장비탓만 죽어라 하고 있다.
취미로 찍을 때는 안되면 그만이란 생각이 강했는데.. 일이 되다 보니 나도 모르게 욕심이 앞서는 것 같다. 이런 욕심은 좋은 욕심인데.. 욕심만큼 나도 노력을 하면 좋을텐데.. 왜 그게 잘 되지 않는지 모르겠다. 내일부터는 몸이 더 피곤해질텐데.. 정작 중요한 사진에 대한 공부는 언제 할 수 있을지.. 아니 하려고 할지 나도 모르겠다. 오늘도 피곤해!
사진이 업이신가보군요. 멋지십니다. ^^
어떤 직업, 직종을 막론하고 꾸준한 자기계발이 필요한것 같습니다. 올리신 내용 보다가 일단 구입해놓고 펴보지도 않은 책들이 쌓여있는 책장으로 눈이 가네요… ^^;
덩달아 저도 반성해봅니다.
사진이 업이라고 하긴 좀 그렇지만.. 사진을 찍고 있긴 합니다. ^^;
저두 노력해야한다고 생각은 하지만.. 행동으로 옮겨지지 않더군요.
이래서는 안되는데.. 반성하고 더 열심히 노력하도록 해야겠습니다. ^^
“욕심만큼 노력하지 않는 내가 밉다”
이말… 정말 제가 찾던 그 말입니다. 제가 밉습니다 ㅠ.ㅠ
너무 미워하진 마세요.. ^^
자신을 알고 있으니 곧 자신이 이뻐질 날이 올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