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구 졸려라
주말내내 잠만 잔 터라 어제 잘 때 늦게까지 잠을 이루지 못해서 아침에 조금 피곤했는데.. 사무실 가자마자 뭔가 정신없이 일이 돌아가는 통에 오늘은 정말 거의 녹초가 되다시피해서 집에 돌아왔다. 어딘가 쇼핑몰에 입점을 하게 되었는데.. 그것 때문에 하루 종일 나도 정신이 없고.. 익숙하지 않는 도매시장에 가서 신발을 사오는 일까지 하고 몇번씩 왔다갔다 하려니 정말 힘들었다. ㅎ 며칠만 하면 도매시장 상인들과 얼굴도 틀 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다. ㅎㅎ
도매시장을 돌다보니 어떤 사장님께서 ‘하루에 하나 팔아서 먹고 살 수나 있을란가 모르겠네..’ 이런 말씀을 하셨다. 경제가 이모양이다 보니 신발도 어쩔 수 없이 안 팔린다. 신발이야 꼭 사야하는 것은 아닌.. 있는 것부터 신다가 필요하면 사도 되는 제품이니 그럴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신발 도매시장을 돌다보면 어설픈 내 눈에도 경제가 말이 아니라는 것이 훤하게 보인다. 대책도 없이 이렇게 그냥 시간이 가기만을 기다려야 하는 것인지 정말 한심할 노릇이다.
그래도.. 다행이라고 하긴 좀 그렇지만.. 사입해야할 신발이 많지 않아서 몸은 덜 힘들었지만 몸은 힘들어도 신발 많이 팔고 돈도 많이 받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는 것은 지나친 욕심일까? ^^ 오늘은 정말 일찍 자야할 것 같다. 눈이 많이 아프다. 사입도 하고 사진도 찍고.. 거기다가 포장하는 것도 도와줘야 하고.. 난 왜 가는 곳마다 멀티플레이어가 되는 것일까? 도대체 내가 뭘 어떻게 하길래 이런 다양한 일을 시키는 것인지 모르겠다. 그나마 아직은 전화까진 손을 대지 않아도 되니 다행이라면 다행일지도 모르겠다. ㅋ 전화해서 막 싸우고 그러는 거 아닌가 모르겠다. ㅎㅎ
경기가 침체되더라도 정말이지 휘청거려 월급을 못받는 지경까지 가야 저같은 사람은 체갑을 했었는데 말이죠~~
요즘은,, 이래저래 소비하는 과정에서 피부로 느낄수가 있게 되더군요~~ㅠㅠ
빨랑 2MB가 움직여서 좀,,좀,,경제좀 살려줬으면 좋겠습니다..^^
그분은 말로만 경제를 살린다고 하고 행동으로 옮기는 게 없네요.. 휴~
소비자를 바로 상대하는 쇼핑몰에서 일하다 보니 불경기를 체감하고도 남습니다.
경기가 언제쯤 나아질지 예상도 할 수 없으니 참 암울하네요.. 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