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을 만나다
창민이와 정균이를 사당에서 만났다. 사당역에서 커피빈을 찾지 못해 한참을 허비했고.. 처음 가는 곳은 항상 이렇게 길을 헤매고 다닌다. 서울에서 몇년을 살았지만 가본 곳 보다는 못가본 곳이 몇십배는 많기 때문에 그냥 그러려니 하고 있다. ^^; 이렇게 세명이서 술한잔 하는 것은 처음이 아닌가 싶기도 한데.. 역시 마음이 무겁거나 힘이 들 때는 친구들을 만나는 것이 제일 좋다. 물론 친구들과 내 자신을 비교하면서 내가 한심스럽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그래도 친구들을 만나면 기분이 좋다. ^______^ 삼겹살에 소주 몇잔하고.. 맥주도 마시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추억에도 빠져보고.. 그래서 더 좋다. ㅎ
친구는 나를 부러워하는 친구도 있고.. 나는 또 친구를 부러워 하고.. 다들 그렇게 사는 것 같다. 지금의 내 모습에 만족을 느끼지 못하면서 말이다. 그게 삶인 것 같다. 남의 떡이 더 커보인다고 하지 않는가.. 지금의 내 모습에 만족한다면.. 고민도 스트레스도 없을 텐데 사람이라서 그게 쉽지 않은 모양이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