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우체국에만 두번
뭔가 부탁이 있다고 하더니.. 오전에 거의 한시간동안에 동대문에서 광화문 우체국까지 두번이 왕복을 해야만 했다. 내가 한 일도 아닌데 왜 내가 힘들어야 하는지.. 그런 부탁인줄 알았으면 싫다고 해볼 수 있었을지도 모르지만.. ^^; 잘못보낸 택배때문에 대국까지 당일특급 배송을 위해 광화문에 다녀와야했다.
서울에는 10시까지 우체국에 접수를 하면 당일배송이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광화문 우체국에 가서 오전 10시까지 접수를 하면 지방이라도 가능한 지역이 있다는 것을 오늘 처음 알았다. 덕분에 두번 걸음.. 한번이면 족했을텐데.. 같은 사람에게 택배를 왜 두번이나 잘못보내는 것일까? 신기한 것은 처음 접수한 것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어떻게 알았을까 하는 것이다. 상자는 내가 들고 가서 이미 접수를 한 후였는데.. 상자안도 볼 수 있는 건가? 한번이면 족했을 광화문 걸음을 그렇게 해서 두번이나 하게 되었던 것이다. 두번째는 10시가 넘은 10시 4분에 접수를 했다. 안받아 준다고 했으면.. 때마침 지하철도 잘 연결되고 해서 다행이었지.. 동대문에서 광화문우체국까지 20여분에 갔으니 그 정도면 선방한 것이 아니었을까 싶다. 오전에 그렇게 진을 빼고 나니 오후에는 뭐 일할 맛도 안나고.. 몸이 피곤하고.. 사진을 찍긴 했는데.. 뭐 그냥 대충대충 찍은 것 같기도 하다. 갈팡질팡 했던 하루였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