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키노씨를 만나다
아무 연락도 없다가 갑자기 불쑥 찾아오는 일본 친구 마키노씨.. 이번에도 어느 날 갑자기 “지금 한국에 있어요” 라는 메일을 보내곤 전화를 해왔다. 어제 그 마키노씨를 만났다. 사당까지 가서 만났는데.. 지금 사당에 살고(?) 있기 때문이다. 그냥 우연히 찾아간 곳에 고시원이 있었고.. 그냥 거기서 머물기로 했다는 엉뚱한 마키노씨.. ^______^
사당에서 고기와 소주를 마시고.. 항상 그렇지만.. 마키노씨는 술만 마신다. 술이 마치 밥인양.. ^^; 사당은 자신의 홈그라운드이기 때문에 자기가 사야한다고 하는 마키노씨.. 그걸로 끝내고 다음에 다시 한번 만날 생각이었는데.. 갑자기 안암동에 있는 청학동 막거리를 먹고 싶다며 청학동에 가자고 하니 난감하긴 했지만.. 그냥 갈 수밖에.. ㅎㅎ
청학동의 누룽지 막걸리인데.. 이게 먹어보면.. 다른 막걸리와는 확실히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된다. 막걸리도 테이크아웃이 되는 청학동.. 덕분에 오랜만에 기분 좋게 마시긴 했는데.. 아침에 일어나니 역시나 머리가 아프다. 소주와 막거리를 섞어서 마시는 것은 좋지 않은데.. 11시에는 약속도 있어서.. 정신이 맑아야 하는데.. 대략 난감이다. ㅋ
어젠 올림픽 야구 중계로 청학동이 많이 시끌했다. 야구가 재미있기도 했고.. 또 오랜만에 친구를 만난 느낌은 그 무엇보다 좋은 것이기에.. 머리를 아프지만.. 그래도 기분은 좋다. 미진이와 선희의 바쁜 스케줄탓으로 8월말 마키노씨가 출국하기 전에 다 같이 만나기로 했는데.. 그 때는 다 같이 볼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__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