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취와 더위와 긴급한 일?
더워도 이렇게 더워도 되는지 하는 생각이 든다. 어제 저녁 양재에서 친구를 만나 너무 거하게 마신 술 때문에 하루종일 힘들었다. 막거리 마시고 맥주마시고.. 집에 택시 타고 오는데.. 너무 급해서 중간에 한번 내리기도 하고.. 그런 적은 한번도 없었는데.. 정신도 못차린 상태에서 급한 일 때문에 해장도 못하고.. 정말 힘들고 힘든 하루였다. 지금도 막 잠이 쏟아지는데.. 너무 더워서 잘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선다. ㅎ 요 며칠간은 이렇게 더워도 되는가 하는 생각이 들정도로 너무 더운 것 같다.
어제 친구를 만났을 때 소개팅을 하지않겠냐는 소리를 들었다. 갑작스레 전화통화도 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왜 통화를 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내가 지금 소개팅을 할 여유가 있는 것도 아닌데.. 술기운에 그냥 혹한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이런 마음가짐으로 사람을 만난다는 것도 웃기는 일일텐데.. 소개팅 정말 해야할까? 모르겠다. 그냥 흘러가는대로 따라가는 게 좋을 것일지도.. 집요한 녀석이라 끝까지 하라고 난리를 떠는 것은 아닐지 걱정이 되기도 하지만.. 또 하라고 하면 하면 되는 것이니까.. 그렇게 좋은 사람이라면 지가 어떻게 해보면 될 것을 왜 내게 떠넘기는 건지 모르겠다. ㅎ 날씨가 너무 더우니까.. 나도 제정신이 아닌가 보다. ㅋ
조만간 비가 내린다고는 하지만.. 비가 내려도 더위는 쉽사리 수그러들지 않을 것이란 예보를 들었다. 이 더위 속에서 얼마나 더 견뎌내야 하는 것일지.. 잘 모르겠다. 일도 일이지만.. 몸이 너무 힘들기 때문에 보양식이라도 먹어야 하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 광흥창역 가까이에 삼계탕을 기막히게 하는 집이 있는데.. 거기 한번 가볼까? 요즘 몸이 많이 허하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