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제법 내린다
오늘은 비가 제법 내릴 모양이다. 어제는 다행히 비가 낮에는 내리지 않아서 활동하기 편했는데.. 오늘은 어디 나갈데도 없으니
뭐 비가 오든 나는 크게 상관이 없지 않나 싶다. 그래도 비가 오면 추적추적한 기분이 너무 싫을 때가 있다. 파전 생각나는 날이다.
살아가다 보면 수많은 선택의 순간에 놓이게 된다. 내가 선택하는 것이라면 상관이 없겠지만.. 선택되어져야 할 순간도 있고
또 운좋게 선택이 되었다고 하더라도 그 선택을 받아들여야 할지 또 선택을 해야할 때도 있다. 사는 동안 선택의 순간을 떠나서는
한순간도 살 수 없을 우리들의 불쌍한 인생.. 어떤 선택이 최선인지 알 수 없기 때문에 항상 두려움에 떨고 조심스럽기 마련이다.
누군가 내게 답을 알려준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을 하지만.. 그런 사람이 있을리도 만무하고 답을 알아서 좋은 게 있을까 싶은
생각도 하게 된다. 도대체 어쩌라는 소리인지는 나도 잘 모르겠는데.. 그냥 여러 가지 시도를 해보는 수 밖에 방법이 없을 것 같다.
그게 잘못된 길이라면 돌아서 가야할 것이고 맞는 길이라면 더욱 열심히 나아가면 되는 것이고.. 그런 것이 인생이 아닐까 싶다.
비가 오면 이렇게 쓸데없는 생각이 많아져서 탈이다. 오늘도 하루종일 이런 기분이 아닐까 싶기도 한데.. 세상 살기 참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