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약속이 있다
조금 전 전화 한통을 받았다. 지난 주말에 만났어야 할 분을 이제서야 만나게 되는 것이다.
어떤 목적성이 있는 만남이고 그래서 긴장이 되는 자리인데 그렇다고 덜덜 떨어봐야 좋을 것은 하나도
없으니 편한 마음으로 다녀올 생각이다. 잘 되면 좋은 일이고 안되도 그냥 좋은 경험이라 생각하면 되니까..
오늘 만날 것이라고 미리 알고 있었는데.. 나는 뭐 제대로 준비해둔 것도 없고 준비해야할 것은 집에
두고 오고.. 2시에 약속인데 조금 일찍 나가서 집에 가서 필요한 거 챙겨서 가야할 듯 하다. 이놈의
정신머리는 도대체가.. 중요한 약속인데.. 왜 이러는지 나도 잘 모르겠다. 이래서는 안되는데.. 휴~
언변이 뛰어나거나 호감형의 사람은 아니기 때문에 사람들을 만날 때면 항상 긴장을 하게 된다.
하나 좋은 점이 있다면 어딜가나 “많이 본 것 같은데..” 이런 소리를 듣는다는 것이다. 흔한 얼굴인가?
그런 흔한 인상 탓인지.. 처음 만나도 어색해하지는 않으니까.. 정말 좋은 점이라고 생각한다. 정말?
아무튼 긍정적인 생각.. 잘 될 것이라는 생각으로 찾아가 보자. 성수역.. 거긴 큰이모부도 계신데..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