덥긴 덥구나
점심을 먹고 나니 몰려오는 졸음에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 쓰러져서 자면 딱 좋겠지만 그럴 수도 없는 입장이라.. ㅎㅎ
이렇게 머리가 멍할 때는 일을 해도 잘 안되는데.. 정말 큰 일이다. 앞으로 더 더워질텐데.. 어떻게 버텨내야할지 까마득하다.
그래도 사람사는 곳이니 어떻게든 되겠지만 말이다. 요즘도 머리가 복잡하기만 하다. 어떻게 하는 것이 최선인지 알 수가 없으니
이렇게 고민을 하는 것일텐데.. 고민을 해도해도 날마다 순간마다 나오는 결론이 다르니 도무지 내가 뭘 원하는지 모르겠다.
그냥 편하게 아무 생각없이.. 그냥 되는대로 살면 이런 고민을 하지도 않을텐데.. 그렇게 살 팔자는 아닌 것 같아 이렇게 어렵다.
남들은 내가 하고 싶은 일 하면서 멋지게 사는 줄 알고 부러워하지만.. 실제로 내 입장이 되어보지 않고서는 그것도 모르는
일일 뿐이다. 반대로 나는 나를 부러워 하는 그네들을 부러워하고 있으니 말이다. 일을 한답시고 벌여놓긴 했지만 아직은
시작도 제대로 못하는 단계라.. 어디가서 자랑하기도 뭐하고.. 그냥 남의 돈 받아먹으면서 시키는 일 하는 게 좋은 것일까?
삶이라는 것에 정답이라는 것이 있다면 그나마 덜하겠지만.. 정답이 있다고 해도 나는 그 정답을 모를 확률이 100%이기 때문에
힘들게 쪼들리면서 살아가겠지만.. 그래도 가끔은 그런 쓸데없을지도 모르는 정답을 갈구하게 되는 것 같다. 나도 사람이니까..
날씨도 더운데 이런 앞날 우울한 생각만 하고 있으니 열이 더 나는 것 같다. 오늘은 어떻게든 버텨내야만 한다. 그래서 힘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