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면 할 수록 복잡하기만 하다
아무 생각없이 하루를 푹 쉬었다. 생각하면 할 수록 머리만 복잡해질 뿐.. 휴대폰도 꺼놓고.. 아무런 방해를 받지 않고 나만의
조용한 하루를 보내버렸다. 일을 하다가 쉬면 후유증이 만만치 않은데.. 주로 몸으로 하던 일이라 그런지.. 앉기라도 하면 몸의
여기저기서 우두둑 소리가 들려온다. 무릎에서 특히 심한데.. 이것도 후유증이라면 후유증이라고 할 수 있다. 한달여동안 몸이
그렇게 많이 힘들었나 싶기도 하고.. 또 그런 생각을 하니.. 내가 몸을 너무 혹사한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ㅎㅎ
아무 생각하지 않기로 했다. 생각하면 할수록 복잡해지기만 하고.. 뭐하나 결론이 나오는 것도 없는데.. 머리를 혹사시킬 필요는
없지않겠는가? 이미 결정한 일인데.. 후회를 한들 무슨 소용이 있을 것이며 이제부터 어떻게 할지 잠시만 고민을 덜어놓고 그동안
하지못했던 것을 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목요일에는 문래인가? 거길 좀 다녀와야 할 것 같고.. 마키노씨가 한국에
왔다고 하니.. 그 사람도 만나야 할 듯 하고.. 생각해보니 나름 바쁘게 보내야 할 것 같은 한주이다. 쓸데없는 일로 바쁜 것보단
훨씬 나은 것이니까.. 기분은 나쁘지 않다. 인생 뭐 있나.. 한방이지.. 입버릇처럼 말해왔는데.. 정말 나에게도 한방이 있을까?
감기기운은 거의 다 사라진 것 같다. 몸을 많이 움직이는 일을 했더니.. 팔에 근육도 생기고 하더니.. 몸이 더 건강해지긴 한
모양인 것 같다. 아니.. 고민없이 하루를 푹 쉬었기 때문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감기에는 역시 쉬는 게 제일이니까 말이다. ㅎ
잠도 충분히 잔 것 같고.. 간만에 잠에 대한 고민을 하지 않고 하루를 보낸 것 같다. 매일 잠때문에 스트레스였는데 말이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