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기막한 타이밍?
타이밍이라는 것은 참 기가 막힌 것 같다. 이런 타이밍을 단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로써는 어떻게 하면 좋을지 정말 모르겠다.
며칠내로 스탭한명이 그만둔다고 한다. 그 소리를 듣고 얼마 후에 내 말투가 거슬린다는 소리를 나는 들었다. 무슨 의미일까?
지나친 생각일 수도 있다. 하지만.. 보통은 내가 생각하는 대로 생각할 것이라고 생각이 된다. 그렇게 말투가 거슬렸다면 그전에
충분히 주의를 주거나 말을 해줄 수 있었는데도.. 딱 그날.. 그렇게 말하는 것은 아무리 좋게 생각하려해도 그럴 수가 없다. 휴~
생각하면 할 수록 머리는 점점 복잡해지고 있다. 왜 이렇게 복잡한 마음과 일과는 관계없는 일로 스트레스를 받으며 일을 해야만
하는 것인지.. 이것도 나에게 스트레스일 수밖에 없다. 내가 좀 더 어리거나 그렇다면 그냥 넘어갈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나도
소심한 성격인탓에 계속 마음에 둘 것 같다. 어떻게 해결을 하려고 해도 왠지 잘 해결될 것 같지 않은 그런 기분? 지금이 그렇다.
하루하루 긴장하면서 일을 배우는 것도 힘든데.. 가끔 쓸데없는 일까지 시켜서 몸은 점점 더 힘들어지는데.. 내가 마치 그냥
떠나기를 바라는 듯한.. 이런 생각이 드는 일터에서 나에게 해로운 정신적 스트레스를 참아가면 남아있어야 할 이유가 있을까?
사진이라는 것이 좋아서.. 일을 시작했지만.. 내가 너무 성급하게 결정을 했었던 것 같다는 후회를 지금에야 하게된다. 좀 더
알아보고.. 결정을 했어도 늦지 않았을텐데.. 보이지 않는 텃세와 싸우며 지금까지 버텼는데.. 이제는 힘들 것 같다. 나도 힘들다.
얼굴에서 웃음이 점점 사라지고 있는 것을 점점 느끼고 있다. 생각했던 것 보다 웨딩스튜디오 일이라는 게 좋은 것 같진 않다.
정말 대단한 각오 또는 나이가 어리거나.. 아니면 성격이 정말 활달하지 않으면 견디기 힘든 곳이란 생각을 한다. 나는 그렇지
못해서 지금의 상황을 이겨내지 못할 것 같지만.. 어쩌겠는가.. 성급했던 내 결정을 후회해야만 할 것 같다. 나도 웃으며 살고싶다.
아. 루빈스튜디오에서 일하시나봐요.
저도 사진전공하고 계속 사진일을 하고 있었는데 최근에 너무 힘에 붙여서 관뒀어요.
저도 나름 활발한 편이지만 이쪽저쪽 까이고 사회초년생이라서 그런지 주위에 시선에 아무래도 신경쓰게되고
아무튼 힘드네요 ㅠㅠ 이걸 계속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이에요.
스튜디오 일자리 알아보다가 어떻게 들어왔네요. 아무쪼록 힘내세요!
그쪽은 역시 힘든 일이더라구요.. 겂없이 덤볐다고 큰 코 다쳤습니다. 다시는
그쪽은 보고 싶지도 않죠 뭐.. 지금은 다른 일을 시작하기 위해서 준비를 하고 있고
그 일에 전념할 생각이랍니다. 좋은 일 빨리 찾으시기 바랍니다. ^__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