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오면 자기 바쁘다
일은 이제 많이 익숙해져서 몸은 그렇게 피곤하지 않을텐데도.. 역시나 집에 오면 잠자기에 바쁘다. 쉬고 다음 날은 평소보다
더 피곤함을 느끼는 것은 누구나 마찬가지겠지만.. 요즘은 유난히 더 심한 것 같다. 가끔은 스튜디오 일이 아닌 일은 하는 게
더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기도 한다. 주말에 쉬지 못한다는 것이 가끔은 화가 날 때가 있기도 하다. 친구도 만나지 못하니..
어제같은 경우는 6시에 촬영이 하나였지만.. 6시 시작하면 보통 10시쯤 끝나게 된다. 끝나고 정리하고 집에오면 11시가 훌쩍 넘어
12시 가까이 되는 경우가 있으니.. 그리고 주말에는 무조건 9시까지 출근을 해야하기 때문에 약간 더 일찍 일어나야 하니까
피곤할 수 밖에 없다. 6시 촬영이면 밥은 공짜로 먹을 수 있는 점이 좋긴 하지만.. 몸은 피곤할 수 밖에 없는 애매한 시간이다. ㅎ
신랑 신부가 잘 웃고 자세를 잘 잡아준다면.. 그래도 즐겁고 재미있는 시간이 되지만.. 그런 분들과 할 때는 힘든지도 모른다.
물론 그 반대의 경우는 말 안해도 알겠지만.. ㅋ 배우고 싶은 일이라서 시작을 한 이 일이.. 언제까지 좋을지는 요즘은 솔직히
확신할 수 없을 때가 간혹 있다. 일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복지라든가.. 이런 주위 환경에 대한 불만때문이라고 해야할 것 같다.
이쪽 일은 처음이기 때문에 좀더 알아보지 못하고 너무 급하게 일을 시작하게 된 것도 내 잘못이라면 잘못이겠지만.. 몸으로 하는
이쪽 일은 다른 일 보다는 더 복지라든가.. 이런 거에 신경을 써줘야 할 것 같은데.. 뭐랄까? 관습에 묶여있다고 해야할까?
그런 쪽으로는 이쪽은 너무 황무지에 가깝다고 해야할까? 그런 거에 대해서 다들 너무 무관심하고 문제시 하지 않는 것 같다. 휴~
주말이 되면 정말 긴장을 하게 된다. 바쁘기도 할뿐만 아니라 사람들도 많이 찾아오기 때문에 차라리 촬영을 하면 그런 모습
보지 않기 때문에 편할 수도 있는데.. 바쁠 때는 항상 크던 작던 실수가 생기기 마련이기에 그리고 피곤하니까 더 긴장을 한다. ㅋ
오늘도 집에 돌아오면 아마도 잠자리에 들기 바쁘지 않을까 한다. 오늘은 어떤 작은 일도 생기지 않고 조용히 넘어가면 좋겠다. ^_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