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딩스튜디오 스탭 거듭나기 1일차
익숙하지 않은 일을 익숙하도록 만드는 시간은 정말 상상을 초월하는 것 같다. 웨딩스튜디오 스탭으로서 수련을 하고 있지만
항상 뭔가 부족하고 제대로 하지못하는 것을 느낀다. 오늘은 처음으로 혼자 메인 스탭을 담당해서 촬영에 도움을 드렸는데
뭔가 부족함을 느껴서 퇴근 시간이 지나고 8시 촬영에 들어가서 또 공부를 하고 조금 전에 돌아왔다. 발바닥은 여전히
불이 난 것처럼 쓰라리지만.. 내일은 오전 10시와 오후 6시 촬영 두번이나 스탭을 혼자해야하기 때문에 쉽지 않을 것 같다.
혼자 스탭을 하게 되니까.. 안 좋은 점이 야간 촬영에도 함께해야 한다는 것이다. 월요일은 밤 9시 30분 촬영 하나밖에
배정이 되지 않았지만.. 밤에 시작하면 보통 새벽에 끝나는데.. 난감하다. 택시비는 준다는 것 같고.. 야간 촬영 다음 날은
평소보다 늦게 출근해도 되기 때문에 부담은 크게 되지 않지만.. 야간 촬영.. 졸지 않고 잘 해낼 수 있을지.. 그게 문제가 아니라
내일 촬영을 실수없이 무사히 잘 마칠 수 있을지가 더 걱정이긴 하다. 전체적인 흐름은 알지만.. 세세한 부분은 아직이라.. ㅎ
오늘도 굳이 남아있지 않아도 되었는데.. 혼자 집에 와서 저녁먹는 것도 귀찮고.. 저녁을 먹을 수 있다는 생각에 남아있었던
이유도있다. 돈이 덜 들어가는데.. 다음 주부터는 점심도 수습기간 중에는 스튜디오에서 부담을 해준다고 하니 다행이다. ㅋ
보통 식비는 다 부담을 해주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다 다른 것이니까.. 강남은 밥값도 비싸서 상당히 부담이 된다. ㅋ
내일 오전 8시 30분 촬영이 10시로 변경된 것이 어찌나 다행인지 모르겠다. 8시 30분이면 도대체 몇시에 일어나야 하는 건지..
샤워도 했고.. 머리만 말리고 슬슬 자야겠다. 내일은 정말 힘내서 잘 해야하기 때문이다. 은근히 부담스럽게 다가온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