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무사히 보냈는가?
쉬고나서 일을 하는 것은 리듬이 깨져서 인지 잘 하던 것도 버벅이게 되는 것 같다. 오늘이 그런 날이었다. 어제 첫 휴일을
잘 보내고.. 오늘 출근해서는.. 내일부터 드디어 혼자 어시스턴스 일을 하게 되었기 때문에 마지막 점검을 한다는 생각으로
했는데.. 역시 사람이 바뀌니까 또 헤매게 된다. 혼자가 아니라.. 누군가 지켜봐주는 사람이 있고.. 그 선배가 도와줄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긴장을 덜 했는지.. 제대로 하지 못한 것 같다. 그리고 일을 할 때 유난히 신나서 일을 할 때가 있는데..
오늘은 왠지 그런 날이 아니었다. 그래서 제대로 하지 못한 것 같다. 신나고.. 즐거워서 하면 일도 더 잘 되고 그러는데… ㅎ
주말에는 양복을 입고 출근을 해야만 한다. 회사의 방침이라니까 따라야 하는 것이 당연하지만.. 사실 양복이나 그냥 청바지나
크게 차이가 있을까 싶기도 하다. 촬영하는 사람들은 계속 촬영을 하고 도와주는 사람은 도와주는데.. 뭘 하러 양복을 입는지..
양복이야기 하니까 생각나는 것이 있는데.. 택배로 받을 옷이 있는데.. 오늘도 조회를 하면 그냥 배달 중이라고 나온다.
어제도 배달 중이라더니.. 도대체 언제 배달을 해주려고.. 어제 배달을 해줬으면 내가 딱 받을텐데.. 도대체 이게 무슨.. 뭐하는
것인지 모르겠다. 목요일만 쉬는 날이기에 택배를 받을 수 있는데.. 택배회사가 미치지 않고서야 이럴 수는 없을 것이다.
그리고 카드 결제일을 좀 바꿀까 했더니.. 로그인도 안되고.. 시간도 지나서 변경도 되지 않고.. 이래저래 우울한 저녁이다. 킁~
주말은 평소보다 빨리 출근해야하기 때문에 일찍 자야하는데.. 피곤하니까.. 자야하는데.. 왠지 시간이 아깝게 느껴진다.
그렇다고 잠을 안자면 내일 실수연발.. 안봐도 비디오일텐데.. 친구녀석은 내일 청담동의 한 스튜디오에서 웨딩 촬영을 한다고
올 수 있냐고 하질 않나.. 물론 나는 절대 갈 수 없지만.. 이래저래 좋은 일은 없는 것 같다. 내일 가면 좋은 일이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