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를 하긴 했다
12시가 거의 다되어서 집에 들어왔다. 술자리가 있었다거나 이런 것은 전혀 아닌.. 욕심을 부려서 좀 더 일을 하다보니
이렇게 늦어버린 것이다. 지금은 보통 때 같으면 이미 깊은 잠에 빠져 있을 시간인데.. 오늘은 내가 욕심을 부리긴 했다. ㅎ
일이라고 생각하면 정말 하기 힘든 일이긴 한데.. 지금은 배운다는 즐거움이 더 커서.. 피곤함도 일 할 때 만큼은 잊을 수 있다.
발바닥의 고통으로 퇴근길에는 누군가 나를 업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지만.. 그냥 생각일 뿐이고.. 어떻게든 걸어서
집에 오긴 하니까.. 오늘은 좀 더 편했던 운동화도 신어봤는데.. 그게 그거더라는.. 여전히 발바닥은 아프고.. 피곤은 쌓이고
뭐 그렇다는 것이다. 익숙하지 않은 행동과 그런 것에 대한 긴장감이 이 끊이질 않는 고통과 피곤의 원인인 것 같다. ^____^
예쁘게 웃고 행복하게 웃는 신혼부부들의 모습을 보면 나도 모르게 같이 웃음짓게 된다. 웃음바이러스라는 것이 있을테니까..
나도 결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야 하지만.. 이상하게 지금은 좀 더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왜인지 모르겠다.
매일반복되는 일상에서 벗어나.. 사실 스튜디오 일도 반복되는 일상에서 벗어난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매일 조금씩의
새로움은 있기 때문에 결혼 생각이 나지않는 것 같다. 부모님이 들으시면 난리가 날 소리이지만.. 지금은 결혼보다 일을.. ㅋ
아직도 많이 어색하고 서툴고.. 실수투성이지만.. 다들 잘 챙겨주시고.. 신경써주시는 것이 너무 고마워서 피곤한 몸을 이끌고
계속 일을 하러 가는 것 같다. 사람들이 싫다면 오래하지 못할 일임에는 틀림이 없으니 말이다. 하루하루가 너무도 빨리
지나가 버린다. 아직 일주일도 채우지 못했는데.. 한 2주는 지나간 것 같은 기분이랄까? 이상하다면 이상한 것 같다. ㅎㅎ
수요일.. 수요일에는 촬영이 많을지.. 촬영이 힘들지.. 그건 잘 모르겠다. 다만… 역시나 배운다는 생각으로 버틸 뿐이다. ㅋ
바쁘시군요
결혼시즌이 되었으니까요.. 많이 바쁘네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