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발을 내딛다
웨딩스튜디오 스탭으로서 첫 발을 오늘 내딛었다. 그야말로 녹초가 되어서 집에 돌아왔다. 거의 하루종일 서있고.. 익숙하지
않은 일에 대한 긴장감과 더불어 인간관계 등을 생각하며 머리가 터질 것만 같았다. 기본적인 카메라에 대한 메카니즘은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건 뭐 왠지 생소한 것 같은.. 중형 필름카메라로 촬영을 하기 때문에 필름준비부터 노출측정
모든 것을 스탭이 준비하고 촬영에 도움을 줘야한다니.. 세상에 쉬운 일이 없겠지만.. 정말 육체적으로 힘든 일이었다!! ㅎㅎ
자연스레 나오는 노출측정값의 변환.. 산수를 그렇게 잘 하는 것은 아닐텐데.. 경험에서 비롯된 것이겠지만서도.. 노출에 대한
자료를 찾아봐서 공부를 해야할 것 같다. 이건 뭐 알아두면 모두 도움이 되는 것들이라 꼭 공부를 해야할 것 같다. 어렵다!!
스텝분들은 다들 사람이 좋은 것 같아서.. 한시름 놓았는데.. 아직 다른 스텝을 다 만나본 것은 아니다. 오늘 쉬는 사람들도
있다고 했으니.. 난 오늘 두번의 촬영에 참가해서 전체적인 흐름을 지켜봤는데.. 이게 보통이 아닐 것 같았다. 잘 할 수 있을까?
다리가 특히 많이 아프다. 오래도록 서있어서 그런 것인데.. 잘 때 다리를 살짝 들어올리가 자야할 것 같다. 자다가 봉변을
당하지 않으려면 어쩔 수가 없을 것 같다. 내일도 같은 시간에 시작되서 아마도 한 두번의 촬영을 하게 되면 끝날 것 같다.
오늘은 임시휴일이라 사람들이 어찌나 많은지.. 야간촬영을 하면 새벽까지 한다고 하는데.. 그런 일이 당분간은 그런 일이
없기만을 바라고 있다. 수습때는 급여도 많지 않은데.. 식비도 따로 주지 않는데.. 아껴야만 한다. 그래서 더 힘든 것 같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