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 the Road
책 읽는 것이 재미있다고 느낀 것은 생일선물로 받은 연금술사를 읽을 때 였다. 매일 책을 읽을 수는 없지만
그 이후로는 가능하면 가지고 있는 책이라도 모두 다 읽어보자고 결심을 했다. 그래서 오늘은 On the Road를 읽었다.
이 책은 오래전에 받은 것이다. 작년에 받은 것인데 아직도 읽지 않고 있다가 오늘 드디어.. 하루만에 읽어버렸다.
이럴 줄 알았다면 받았을 당시에 그냥 읽었어야 하는건데.. 너무 늦은 감이 있다. 이 책을 읽는 내내 많은 생각을 했다.
내가 무엇을 위해 살아가고 있는지.. 지금 내가 혼란스러워 하는 것이 나의 길을 찾기 위한 과정이라는 것도..
책에 답이 있진 않았다. 아니 있을지도 모르는 답을 아직까지 내가 눈치채지 못하고 있을 수도 있다. 돈이라는 굴레에서
자유롭지 못한 내가.. 그 굴레에서 벗어나려고 노력을 하지 않았던 나에게.. 사실 나는 돈에 얽매이고 싶지 않다.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는 정도의 돈만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데.. 그게 한 가정의 가장이거나 집안의 장남이라면
이야기는 또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다면 행복할 것 같은데.. 항상 돈이라는 것을
생각하면서 신경쓰고 고민해야 하는 것이 어지간한 스트레스가 아니다. 그렇다고 지금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도 아닌데..
올해 목표중에 하나가 일본에 가보는 것이다. 일본의 나라지역에 가보는 것인데.. 이 책을 읽으면서 더 그런 생각이 들었다.
여행이라는 것을 아직까지 해본 적이 없다. 우리나라에 있는 곳도 가보지 못했는데.. 일본은.. 더구나 물가도 비싼데..
왜 하필 일본일까? 그럴 수 있지만.. 적어도 일본은 친구가 있다. 그래서 처음 시작하는 여행으로는 괜찮은 선택이 아닌가 싶다.
시작이 어렵지.. 언젠가는 습관이 되지 않을까 작은 기대를 하기도 한다. 먹고 살기 위한 돈이 아닌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위한
돈을 벌어야 겠다고 생각을 한다. 쉽지는 않겠지만.. 하고 싶은 일은 위한 돈을 벌고 싶다. 조금 늦는 것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