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과 수면 부족
지금은 12시이니까.. 잠이 깬지는 꽤 시간이 지난 듯 한데.. 괜히 어제 너무 늦게.. 새벽까지 뻘짓을 하느라 늦게 잤더니
아주 정신을 차리지 못하겠다. 밥이고 뭐고 그냥 쓰러져서 자고 싶은 생각뿐이라면.. 대충 상태가 짐작이 되겠지만서도..
갑자기 BECK라는 애니를 다시 꺼내서 보다보니 그렇게 늦게까지 잠을 안자고 요즘은 이상하게 일찍.. 거의 같은 시간에
잠이 깨는 통에 도무지 피로가 풀리지 않는다. 며칠 잠을 계속 늦게 잤는데도.. 일어나는 시간은 거의 같으니 피곤할만 하다.
가끔 그럴 때가 있다. 뭘 미친듯이 하고 싶을 때가 말이다. 나중의 일은 어떻게되든 신경도 쓰지 않고 혼자 빠져서는 정말
대책이 없을 때가 가끔 있는데.. 이번에도 그런 경우였다. 머리 속은 복잡하기만 하고 좋은 일을 하나도 없으니 그냥 피하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엄한 곳에서 만족을 찾으려 하다보니 이 상태가 된 것일 수도 있지만서도.. 후회는 안한다. 좋았으니까.. ㅎ
그렇지만.. 머리는 그래도 버틸만 한데.. 몸은 정말 여기저기서 수면부족의 신호를 사정없이 보내고 있다. 어쩌란 말인가? ㅋ
그냥 늘어져서 자면 딱 좋은데.. 그러면 밤에 또 잠을 설치지 않을까 걱정도 되고.. ㅎ
요즘은 휴대폰의 거의 울리지 않는다. 전화가 올 곳이 없는 것이다. 나도 필요한 전화 아니면 가능하면 안하니까.. 오지도 걸지도
않는 시계대용으로 쓰이는 휴대폰이되고 말았다. 휴대폰 교체한지 한달도 돼지 않았는데.. 이건 뭐 좀 심하다 싶기도 하다. ㅎ
평소에 인간관계를 잘 해뒀더라면 이러는 않았을텐데.. 이제와서 후회를 해봐야 어쩔 수도 없지만서도.. 아주 가끔 울리는
스팸성 전화도 순간이지만 반갑기도 하다. ㅎ 예전에는 모르는 전화는 아예 받지도 않았는데.. 요즘은 일단 받기는 한다. 휴~
아침부터 카드회사에서 전화가 와서는 펀드가 어쩌고 예금이 어쩌고.. 재테크가 어쩌고.. 한참을 설명하던데.. 그 순간에
가입을 해야만 할 것 같은 분위기로 몰고가기에 외국에 갈거니까.. 생각해보겠다고 전화를 끊었다. 외국에 갈 일은 없으면서도..
일주일 후에 다시 전화를 준다고 하는데.. 그 때는 확실하게 거절을 해야할 것 같다. 상품은 좋은 것 같지만 지금 내가 그런 것에
신경을 쓸 여유는 없기 때문이다. 열심히 설명하는 상담원도 힘들텐데.. 차라리 처음부터 관심이 없다고 거절을 했어야 하나?
뭐 어찌되었든 그렇게 오랜만에 휴대폰으로 사람의 목소리를 들었다. 이런 걸로 기뻐하다니.. 휴~